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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 내게 기대어 줄래?

스텔라, 내게 기대어 줄래?

방미영 글/그림

(도서출판)으뜸사랑·2013-10-07

  • 종교
  • KDC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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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머리말 나를, 그리고 너를 위로하며 삶이란 그림과 같다. 다양하고 수없이 많은 색과 그 색들의 혼합처럼……. 서로 이웃하는 색, 반대되는 색. 서로 어울리는 색,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색. 그럭저럭 편안한 색, 깊은 사색의 색. 서로 얽혀 관계를 맺고 사는 사람들처럼 색들도 그렇다. 그러나 살다 보면 나 혼자여야 할 때가 온다. 그것은 혼합되지 않은 순수한 색. 한 단계 더 내려가면 아무런 색조차 내지 않는 연필처럼 나의 색을 가지기 전으로 돌아간다. 천지창조 때, 빛과 어두움. 그림을 처음 시작할 때의 데생처럼 단지 흑과 백의 단순함으로 모든 것을 표현한다. 삶 속에는 그렇게 철저하게 단순해져야 할 때도 있다. 그런 시기가 나에게 왔다, 오랜 세월 함께했던 유화 물감들을 잠시 접어 두고서, 연필만 가지고 단순하지만 가장 깊은 나와 만나게 되었다. 적어도 그 시간만큼은 나를 포장하지 않았다. 내가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시간들이었다. 그런 시간들 속에서 나는 예술이라는 것이 ‘따뜻한 위로’일 수 있음을 경험했다. 그리고 미술관을 끊임없이 찾는 사람들과 세상에 필요할 것 같지 않은 예술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를 배웠다. 예술이라는 것이 어느 특정한 무엇이 아니라 오히려 평범할 수 있는 일상 속에 파랑새처럼 존재함을, 그리고 그것을 한 살 한 살 나이가 더해 가면서 더 깊이 알게 된다는 것에 참으로 새삼스럽기도 했고, 감사하기도 했다. 앞으로 유화 작업도 해야겠지만 특히 스케치 작업을 많이 해 볼 생각이다. 미처 몰랐던 나를 찾아가는 긴 여정이긴 하지만 결코 슬프지도, 외롭지도 않다. 산다는 것은 늘 행복하지도 않고, 불행하지도 않다. 움직이는 빛처럼 행복함 속에도 눈물이 있고, 고통 중에도 마음속에 희망은 공존한다. 빛과 어두움으로 모든 것을 보고 있지만, 보이지 않는 우리의 마음에 가 보는 일. 그리고 표현해 보는 일. 그것이 진짜 나를 만나기 위해서 내가 선택한 나만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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