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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적 마리아 공경과 성인공경 연구

전례적 마리아 공경과 성인공경 연구

이정운

(재)천주교수원교구유지재단 하상출판사·2013-05-19

  • 종교
  • KDC 2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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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머 리 말 필자는 수원가톨릭대학교 재직 중에 1990년 대학교수 국외연구 국비파견 명을 받고 로마 아테네오 대학에 파견되어 도착 후 6개월 동안 연구한 후 그동안 연구 된 내용을 교과부에 중간 보고서로 제출해야 했다(1990. 2. 26 ~ 1990. 8. 31). 이 때 교과부에 제출한 논문 제목은‘한국 가톨릭교회 안에 마리아운동 현 상황 분석 과 쇄신 방향 연구’였다. 이 논문의 목적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마리아 신학을 토대로 한 한국 가톨릭교회의 마리아 운동의 쇄신이었다. 필자는 이 중간 보고서에 연구 동기와 목표를 이렇게 말했다.“로마 가톨릭교회 가 지닌 교도(敎導)의 방향은 계시(啓示)가 주도하는 의지에 따라 인간 개인과 인류 공동체가 교화(敎化)되고 순화(醇化)되고 성화(聖化)되는 데 있다. 로마 가톨릭 교 회는 인간 완성을 주도하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계시 사건을 나자렛 예수 사건으 로 교도한다. 나자렛 예수 사건은 신(神)이 인간의 역사에 대화자로서 직접 개입하 는 특혜 사건으로서 인간의 자유의지의 인격적 동의와 수락이 절대적으로 요청된 다. 왜냐하면 신(神)의 인간 역사에 직접 진입함에 있어서는 인간 편에서의 인격적 동의와 합일 그리고 영접 없이는 역사 진입과 개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창조질서에서 신(神) 인류역사에의 진입은 육화(肉化)의 신비이다. 화신(化身)의 역사의 진입은 수태(受胎)와 출산(出産) 그리고 양육의 절차가 있다. 이 과정을 위 해서는 한 여인(女人)의 예정(豫定)과 신의 권한(權限)과 특혜(特惠)로 인한 자격조 건이 요청된다. 왜냐하면 인간이 신적 모성의 자격조건을 갖추는 데에는 이 자격 조건에 요구되는 근본 장애가 없어야 함은 물론, 신의 의지에 근본적으로 응답하 는 열림과 자기 증여의 순종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실제적으로 가톨릭교회의 교 리가 말하는 신적모성의 기본 자격조건의 장애는 원죄(原罪) 혹은 기원죄(基原源 罪) 혹은 유죄(遺罪)이다. 이 장애에 물듦이 없어야 하고, 신적 모성의 역할을 수락 하는 동의와 수락이 있어야 한다. 사람들은 이 신적 모성의 자격조건에 대하여 질 문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의 연구 동기와 목적은 신(神)의 역사에개입에 있어 수태와 출산 그리고 양육과 협력을 위해 자신을 온전히 증여한 이 여 인의 고결한 품위를 배워서 인류 개인과 공동체가 이 여인처럼 교화되고 순화되 고 의화되고 성화되는 길을 걸어가게 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나자렛 예수 사건은 그의 육신을 낳아 준 여인이 인류의 관심사에서 벗어날 수 없을 뿐 아니라, 신학적 인간학의 차원에서 필수 신학 분야가 아닐 수 없는 것이다. 거듭 말하지만, 계시 사건의 주역인 그리스도와 조역인 마리아 그리고 그 리스도의 강생의 목적을 성사적으로 재현하기 위해 창설된 교회가 이 여인이 지 닌 인격과 품위 그리고 신앙을 닮아, 십자가에 죽기까지 인류를 사랑한 그리스도 의 구원사업에 협력하여 세상이 교화되고 순화되고 의화되고 성화된다면 전 인류 는 구원의 은총을 입어 영광과 기쁨을 누리게 될 것이다. 그래서 로마 가톨릭교회 는 하느님의 아들의 역사 진입에 있어서 신적 모성의 자격조건을 갖추어 영접한 마리아와 그 뒤를 이어 그리스도를 따라간 모든 성인들의 신앙의 여정과 신앙의 증거 그리고 생애의 모범을 교회 안에서는 물론 인류 안에서도 귀감으로 선포하 며 현양하고 본받는다. 그러나 그리스도 없는 교화, 순화, 의화, 성화는 기대할 수 없기에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모든 거짓 과장을 피해야 하고, 무엇이나 갈라진 형제들이나 세상 사람들의 오해를 살 수 있는 요소들을 모두 제거해야 한다고 말 한다(교회 67). 그래서 필자는‘제2차 바티칸 공의회 마리아 신학 연구’에 이어 다시 교과부 학 술진흥재단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전례적 마리아 공경과 성인공경 연구’논문을 발표하지 않을 수 없었다.“전례적 공경을 적극 촉진하라”(교회 67)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교도지침(믿음의 법)을 따라(lex credendi) 그리스도의 신비와 교회의 신 비 안에 복되신 동정 마리아와 성인들의 신앙과 신앙의 여정을 기도의 법(전례)(lex orandi)과 생활의 법(lex vivendi)을 통해 의화와 성화를 가져오기 위함이었다. 본 논문은 신학적으로 방대한 내용을 포괄하고 있기 때문에 1책 2권으로 작성했 다. 제1권은‘전례적 성인 공경’을 다루고, 제2권에서는‘전례적 마리아 공경’을 다룬다. 이 두 권 1책의 제목을‘전례적 마리아 공경과 성인 공경 연구’라 했다. 전례적 성인 공경을 다루는 제1권에서는 한국 천주교회의 103위 성인들의 시복 과 시성의 과정도 설명하면서, 앞으로 한국 교회 안에 피흐름이 있는 순교성인들 뿐 아니라 피흐름이 없는 순교성인들의 탄생을 기원했다. 제2권에서는 갈라진 형제들이 오해하는 면에 대하여 가톨릭과 루터교와의 재일치를 위한 심포지엄 공동 선언문을 번역하여 원문과 함께 실었다. ‘전례적 마리아 공경과 성인 공경 연구’(교회 제7장과 제8장 참조)란 제목은 종래의 독단론적 마리아론을 피하고 그리스도와 함께 있고 교회와 함께 있는 마리아를 보게 함으로써 그리스도교 재일치를 향한 발걸음을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전례 는 하느님과 인간의 인격적 상봉이므로 마리아가 그리스도와 독립해 있을 수 없 고 동시에 교회와 동떨어져 있을 수 없이 항상 그리스도와“풀릴 수 없는 유대로 결합되어 있으므로”(전례 103), 전례 안에서 구원사업을 재현하는 그리스도의 여정 을 함께 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스도 없는 마리아나 성인 공경은 있을 수 없는 것이며, 마리아 공경과 성인 공경은 모두 인류를 위하여 자신을 아낌없이 내어주 신 하느님의 위대한 사랑의 힘을 입은 것이므로, 마리아와 성인들이 성화된 것도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것이다. 그러므로 갈라진 형제들이나 세상 사람들의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온갖 거짓 과장이나 지나치게 협소한 마음을 애써 삼가야 하 는 것이다(교회 67). 개정판을 내게 된 이유는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가 종전의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들을 재번역하여 새로 발간했고(2002. 5. 17), 또 성경도 새로 번역하여 발간 하였기(2005. 9. 20)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의 인용된 문헌과 성경을 모두 새 번 역으로 바꾸고 독자들의 편의를 위해 새로 판을 짰다. 이 책의 개정판을 간행하기까지는 다시 3년이란 긴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원 교 재교정과 편집 구성에 큰 도움을 준 전 한국교회사연구소 편찬위원이며‘수원 교구 30년사’를 비롯하여 수많은 본당사를 집필한 교회사가 서상요(바오로) 님과 정성을 다해 출판 실무를 담당해 준 교구 하상출판사(전 유림문화사) 직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아울러 간행비용을 도와주신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님께 감사를 드린다. 2013년 12월 8일 한국 교회의 수호자 원죄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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