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시인의 말 내 청춘에는 시와 문학은 없었다. 내 나이 스물여덟이 되던 해 숙명처럼 그것은 내게로 왔다. 그것은 고요했고 아름다운 눈빛이었다 그것은 도처에서 나를 알아봤다 꽃에서 나무에서 돌에서 강가에서 내가 어디에 있든 그것은 나를 알아봤다 나는 그 의미(意味)를 알았지만 표현의 방법도, 거절의 방법도 몰랐다. ㅡ그 괴로움은 처녀가 수태(受胎)를 하는 것과 같았다 나는 내 의사(意思)와 상관없이 시(詩)를 잉태하게 되었다 ㅡ詩 네가 오기 전에, 나는 행복했었다. 2014년 10월 전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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