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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사업단 10년사

선인장사업단 10년사

남상용, 소창호, 조광현

RGB·2013-11-26

  • 기술과학
  • KDC 5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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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경기선인장산학연협력단 10년사를 편집하며....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다. 그러나 30년을 한결같이 우리나라 수출의 최일선에서 그역할을 다하고 있고 이를 뒷받침하며 묵묵히 소임을 다해오고 있는 선인장사업단은 이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때가 되었다. 세계 접목선인장 생산과 유통의 70%를 석권하는 쾌거 속에서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견제도 치열하다. 이런 와중에 맞는 선인장 사업단의 10번째 생일은 한편으론 뿌듯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염려가 스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경쟁사회에서 느끼는 불안감인가보다. 그동안 국가나 지자체의 지원도 많이 받았다. 그러나 아직도 갈 길이 멀다. 한국의 산업발전과 국민행복은 이제 리비히의 ‘최소률의 법칙’처럼 농업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난망하다는 것이 필자를 비롯한 많은 이들의 생각이다. 사실 접목선인장은 우리들에게 생소한 작물이었다. 그러나 이제 어느 누구보다도 한국인들에게 효자노릇을 하고 있는 것이 선인장과 다육식물이다. 2013년도에는 접목선인장 수출액이 40억원이 넘을 전망이다. 그동안 알로에의 가공수출액이 500억 원이고 다육식물 수출량까지 합치면 식품가공품이나 김치를 제외하고 최대가 아닐까 싶다. 농업, 그 중에서도 작은 1차 원예작물로 이만한 것이 흔치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책을 편집하다보니 중간에 단장이 바뀌고 연구소장, 연구회장이 교체되어 내용의 연속성이 좀 떨어지기는 했어도 선인장과 다육식물 산업을 향한 사랑과 수출일념은 큰 획처럼 그어져 내려오고 있다. 각자 모두가 잘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이고 누구나 노력을 하겠지만 시운이 따르고 각자의 특성을 헤아려가면서 최적의 작물을 최적의 방법으로 재배해야 장기적 생존이 가능하다. 이제 FTA와 국제화의 격랑 속에서 한국의 농업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되었다. 해당 작물의 특성과 병충해를 알아보려면 그 원산지를 찾아가듯 우리나라의 기후와 선조들의 역사를 더듬어보면 많은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온고이지신의 전략이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것 중의 하나이다. 먹지 않고 살 수 없기에 농업 없이 살 수 없다. 땅이 좁아도 우리의 선조들은 잘 먹고 잘 살아왔다. 상대적으로 기후가 열악하고 불리하다고 해서 모든 것이 다 불리한 것은 아니다. 눈이 어두우면 귀가 밝거나 손이 예민해 지듯이 우리에게 주어진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다보면 최고이든지 최대이든지 최적의 해결책이 나오게 되어 있다. 선인장과 다육식물도 그 중의 하나의 예이다. 최적과 최대는 아니어도 세계최고가 되어 있다. 여기에는 우리 한국인의 손기술과 근면성 등의 특성이 녹아있다. 즉 한국적이면서 시대의 변화를 잘 읽은 지난 30년전 우리의 선배들 덕분이다. 세계화가 진행될수록 최고와 1등만이 생존하는 험난한 세상이 되고 있다. 역사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혁신적이고 경쟁력이 있는 자만이 적자로 생존할 수 있다. 특별히 국제화 사회에서 수출지향적인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그래도 농업은 남여노소 다양한 분들의 어울려 지낼 수 있는 터전이기에 생존과 행복, 복지적인 요소가 많다. 농업이 없다면 다양성과 환경론도 무의미할 것이다. 전통과 역사도 빛이 바랠 것이며 문화와 창의성도 반감될 것이다. 농업체험, 특히 선인장과 다육식물에 대한 체험은 우리를 여러모로 증진시키는데 부족함이 없다. 필자도 처음에는 막연하게 생각하던 선인장과 다육식물이 이렇게 기기묘묘하고 다양하며 쓸모가 많은 것을 근자에서야 알게 되었다. 이제는 거의 마니아 수준이 되었다. 건조에 잘 견디는 것으로 대표되는 사막식물 다육식물은 전 세계적인 도시화의 물결 속에서 도시에서 길을 찾았다. 도시는 식물의 입장에서 보면 사막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또 축소지향적인 미니 다육식물은 여러 도시환경에 적응하다보니 작아지고 작아져 우리의 비좁은 공간에 더불어 같이 살 수 있게 되었다. 여기에 한국인의 손기술과 가공 센스가 빚어내는 다양한 창의성으로 이 선인장과 다육식물의 생산에서 음료는 물론 문화적인 캐릭터 상품과 각종 페스티벌까지 6차 산업화가 가능하게 되었다. 이제 우리나라에서 점증하는 인기는 한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에 있다. 농업의 특질이 지역적 특색이 강한 것이었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은 시대가 되었다. 원산지보다도 더 좋은 양질의 상품이 창의적 아이디어로 생산되어 나온다. 그래서 앞으로의 한국농업이 잘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는 이유다. ‘하면된다’에서 ‘한번 해보자’의 자신감 넘치는 미래 10년을 향해 오늘 작은 디딤돌 하나를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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