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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피쉬

슈퍼피쉬

KBS 슈퍼피쉬 제작팀 송웅달 (지은이)

페이퍼스토리·2013-12-10

  • 역사
  • KDC 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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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프롤로그 ; 우리가 물고기를 기억하는 또 다른 방법 살아있는 물고기를 만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세상입니다. 사람들은 마트 냉장고에서 내장이 제거되고ᆞ 머리가 잘려져 진공 포장된 살코기 덩어리(필레)로 만나기 십상이지요. 아니면 그보다도 더 잘게 해체된 초밥이나 회 조각으로 만나는 것이죠. 그래서 사람들은 물고기를 단지 공장에서 만들어진 상품 따위로 인식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물고기는 단지 ‘식품’이나 ‘상품’ 이전에 대자연의 일부로써 살아있는 ‘생명체’입니다. 드넓은 강과 푸른 대양을 오가던 아름답고 경이로운 존재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인류보다 더 일찍 지구에 등장했던 그들은 수십 만 년 이상 대자연속에서 인간과 함께 공생과 투쟁을 거듭해왔습니다. 첨단 문명으로 불리는 21세기에도 물고기 사냥은 인류의 마지막 수렵 채취의 영역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와 함께 해온 긴 세월동안 물고기는 인간의 삶과 문명을 적극적으로 바꿔왔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말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인간의 역사에 물고기가 남긴 위대한 발자취에 대한 기록”이자, “문명의 눈으로 물고기를 새롭게 평가하는 최초의 시도”입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들은, 인간이 쌓아올린 ‘문명’이라 불리는 찬란한 것들 – 부, 산업, 도시, 음식, 모험, 종교 등 -이 한때 우리 곁에 가득했던 물고기에 많은 부분 빚져 왔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머리 잘려진 채 마트 진열장 위에서 만나는 냉동식품이 아닌, 오랜 세월 인류에 이바지해 왔으나 이제는 남획과 멸종의 위기에 내몰린, 강과 바다에서 살아 숨 쉬는 생태계의 일부로써 물고기라는 종(種)의 위대한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하여 ‘슈퍼피쉬’는 시청자의 가슴에 물고기에 대한 새로운 통찰과 각성을 던져야 합니다. 그들이 인간과 함께 대자연 속에서 공존해 나가야할 이유를 감동적으로 그려내야 합니다. 눈부시게 반짝이며 물속을 헤엄쳐 나가는 그들의 모습을 경이에 찬 눈으로 바라볼 수 없게 된다면 그것은 슬픈 일이기 때문입니다. 물고기들이 우리가 아끼고 공존을 모색해 나가야할 위대한 대자연의 일부임을 역설하는 것! ‘슈퍼피쉬’가 해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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