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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메랑

부메랑

박태현

서정시학·2013-11-10

  • 문학
  • KDC 8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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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시인의 말 늦게 시작하였다. 그러나 열심히만 하면 나도 작품으로 승부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한밤중 안방에 든 도둑처럼 아내를 넘어 작은방 컴퓨터 키보드를 토닥거리기도, 갈참나무 그늘에 나뭇잎처럼 붙어 끼니를 거르며 시집을 읽다가 저물어 마른 잎사귀가 되어 돌아오기도 했다. 아무도 없는 도랑가에서 쌓인 파지를 태울 땐 검은 연기가 종이 같은 도랑물을 따라갔다. 그렇게 많은 세월이 흐르고 내 말도 대부분 사라졌다. 이제 남겨진 것들도 모두 그 뜨거운 맛을 보아야 할 불구의 시편들뿐이다. 그렇지만 어쩌겠는가. 삶에 저당 잡힌 몸뚱이, 병마가 강제집행을 시행하기 전, 높고 좁은 이 바닥으로 너를 내몰 수밖에. 2013년 처서 박태현

목차펼치기

차례 제1부 도둑고양이 / 13 마음의 누각 / 14 붉은 자전거 / 15 내 안에 우렁이 자국 / 16 빙판 / 18 겨울보험 / 19 거미줄 현수막 / 20 보리밭 그래프 / 21 겨울 이사 / 22 거미 / 24 헛가지 자르기 / 25 부메랑 / 26 땅 / 27 꿈 / 28 제2부 몽당빗자루 / 33 시계와 여자 / 34 소금 오던 날 / 35 쌀값 이야기 / 36 그 복날의 느티나무 / 37 대나무손톱에 관한 기억 / 38 모내기철 풍경 / 39 오래된 편지 / 40 오월의 병상 / 41 화장장 굴뚝을 바라보며 / 42 어머니의 상패 / 43 고추잠자리 / 44 마른 땅에서 그물 당기기 / 46 나뭇잎 계단 / 47 단비 / 48 제3부 도끼 / 51 서러운 몸 / 52 흰둥이 생각 / 54 유황을 치던 날 / 56 아버지의 메달 / 57 가뭄보다 상처 / 58 내 발자국 / 59 수목장 / 60 서 있는 옷걸이 / 61 팥죽 / 62 혼쭐난 제비 / 63 도꼬마리 / 64 여름 날씨 / 65 맹코치 / 66 제4부 빨래터 / 69 밭을 갈다가 / 70 단감이 우는 소리 / 72 꽃의 소리 / 73 해바라기의 인사 / 74 서리 / 76 계단 / 78 경상도 할머니와 서울 손자 / 80 가뭄 / 81 되새김질 / 82 깃발 / 83 소원 빌러 가던 날 / 84 추어탕 집에서 / 85 들깨를 털면서 / 86 해설- 부메랑의 시학-신상조 / 87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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