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나는 특별히 아이들에게 시 지도를 한 적이 없다. 그저 자연으로 자주 데리고 나가, 그 안에서 만나는 사물을 자세히 관찰하라는 주문만 했을 뿐이다. 그런데 아이들은 기대 이상으로 아이들만의 언어로 사물 하나하나를 참으로 곱고 아름답게 빚어내었다. 우리 아이들의 글을 대할 때면 입꼬리가 쓰윽 올라간다. 아이들의 글은 특별히 누군가에게 잘 보이려고 화려하게 치장하지 않아서 좋다. 기교를 잔뜩 부리는 말재주를 자랑하지도 않는다. 그저 있는 그대로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시에 담아냈다. 그것이야말로 읽는이에게 더 편안하고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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