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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문명사

인류문명사

유승주 (지은이)

히스토리인사이트·2026-05-16

  • 347쪽
  • 152×225mm
  •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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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인류 최초의 프로토콜 제국: 바빌론 OS가 21세기에 던지는 경고. 4,000년 전 메소포타미아의 진흙 지대에서 탄생한 고바빌로니아를 단순히 '고대 국가'로 정의하는 것은 이 거대한 시스템에 대한 실례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윈도우(Windows)나 iOS처럼, 함무라비의 바빌론은 인류 역사상 최초로 문명을 구동하기 위한 '전사적 운영체제(Enterprise OS)'를 설계하고 배포한 주인공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흔히 함무라비 법전을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복수법의 상징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역사의 데이터 서버를 깊숙이 들여다보면, 그 본질은 복수가 아닌 '표준화(Standardization)'에 있습니다. 제국 전역의 서로 다른 관습과 언어를 하나의 알고리즘으로 통합하고, '에두바'라 불리는 아카이브 센터를 통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동기화하려 했던 시도—이것이 바로 바빌론이 가졌던 '에너지의 응축'이었습니다. 우리는 4,000년 전의 점토판에서 오늘날 실리콘밸리가 고민하는 '시스템 표준화'와 '데이터 동기화'의 원형을 발견합니다. 현재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과 국가 시스템의 위기는 4,000년 전 바빌론이 겪었던 '시스템 붕괴 공학'의 재연이기도 합니다. 정보의 자기기만으로 인한 데이터 오염, 전시행정으로 인한 에너지의 비효율적 낭비, 그리고 시스템의 보호막을 잃은 엘리트들의 이탈 전략은 고대 바빌론이 쇠퇴기에 겪었던 버그(Bug)와 놀라울 정도로 일치합니다. 이 책 『제국의 설계: 고바빌로니아 편』은 과거의 먼지를 터는 고고학적 기록이 아닙니다. 오히려 현대 테크 기업들이 직면한 시스템적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디버깅(Debugging) 가이드'에 가깝습니다. 바빌론이라는 중앙 서버가 어떻게 10만 명의 인구 밀도를 견뎌내며 문명의 임계점을 돌파했는지, 그리고 왜 그토록 정교했던 OS가 결국 수축과 괴사의 길을 걷게 되었는지를 분석함으로써, 우리는 내일의 문명을 설계할 강력한 '비상(Soaring)'의 동력을 얻게 될 것입니다. 꽃이 피고 지듯 문명은 순환하지만, 그 속에 응축된 통찰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바빌론의 점토판에 새겨진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따라가며, 21세기의 혼돈을 정리할 새로운 질서의 설계도를 함께 그려보시길 바랍니다. 2026년 5월7일 진영에서. 히스토리인사이트 작가 유승주(통혜)

목차펼치기

1장. 의제 상정. 2장. 역사청문회 3장. 역사토론회 4장. 역사법정.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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