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고대 그리이스와 헬레니즘: 연가시 Histecture. 집필을 이어갈수록 생각이 많아집니다. 이전에 했던 생각들을 다시 거듭하고, 그 과정에서 놓쳤던 지점들이 불현듯 되새겨지곤 합니다. 이번에도 여지없이 그런 현상을 마주했습니다. 저는 왜 지정학적 결정론이라는 사유 구조에 이토록 꽂혀 있는 것일까요? 떨쳐버리고 새로움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마치 수면 위로 솟아오른 망자의 손이 자꾸만 나의 발목을 잡는 느낌입니다. 아마도 지정학적 결정론이 여전히 시대의 대세 학문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이번 권 18은 고대 그리스와 헬레니즘을 시대 배경으로 합니다. 저자가 설정한 집필 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주요 폴리스들을 어떻게 서로 연관 지어 재미있게 서사를 풀어갈 것인가? 둘째, 그리스의 학문이 시대를 거듭하며 어떻게 전승되는지를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입니다. 서구 제국주의가 뿌려놓은 프레임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은 문명사를 새롭게 해석하려는 저자의 입장에서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부분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독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생물학적 언어'를 빌려와 실험적인 용어로 대체하였고, 이를 전략적 키워드로 활용했습니다. 셋째, 헬레니즘 시대를 기존의 디아도코이 중심 서사에서 벗어나, 동양의 '삼국지'적 특성을 투영해 구성해 보았습니다. 독자들의 이해도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번 책을 집필하며 두 가지를 깊이 느꼈습니다. 하나는 알렉산드로스가 지나치게 신화화되어 있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역사 속에서 악녀로만 기술된 모후 올림피아스의 심정적 고뇌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알렉산드로스는 즉위 후 아버지 필리포스 2세 때의 방식을 따라 방계 혈족들에 대해 피의 숙청을 단행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제국의 엔진을 돌릴 만한 후계자가 사라졌다는 것, 이것이 마케도니아 왕조의 가장 큰 비극이었습니다. 역사법정에서 다루어질 올림피아스의 행위에 대해서는 독자들마다 의견이 갈릴 것입니다. 하지만 역사법정은 정답을 강요하는 코너가 아닙니다. 독자들마다 자신만의 언어로 사건을 재해석하고, '나라면 어떠한 선택을 했을까'를 사유하게 만드는 공간입니다. 본 저자의 책을 읽으며 여러분들이 영감을 받고 미래를 설계하는 것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여러분들의 꿈이 이루어 지기를 기원합니다. 2026년 6월 22일 오전 10시 34분 히스토리움에서, 히스토리인사이트(HistoryInsight) Writer YOU, 통혜(通慧).
목차펼치기접기
1장. 전체의 프레임 구축작업. 19 2장. 고대 그리스의 에너지 흐름. 48 3장. 마케도니아의 시대. 182 4장. 헬레니즘의 시대. 243 5장. 시대를 바라보는 힘. 289 6장. 역사법정. 384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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