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어쩌다 여기서 우린 만났을까. 벌써 30여 년. 시간이, 쏜 화살 같구나. 헤어질 땐데 막상 시작도 끝도 없었구나. 시작도 끝도 없는 만남이고 이별이로구나. 시작이 끝이고 그 끝이 다시 시작인데, 그렇다면 지금은 이별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인 게로구나.중딩, 너희들과 희로애락한 지, 그 희로애락을 시로 써온 지 30여 년. 그리고 여기 이곳의 너희하고는 3년. 올 가을에는 너희하고 이런 약속을 하였지? “내 너희에게 시를 한 편씩 선물하마.” 갖가지 너희의 아름다움을, 발칙스러움을, 변화무쌍함을, 찬란함을 너희 밖으로 불러내 나무로, 시로 보여주겠노라고. 이제 너희도 새로운 시작이고 나도 그렇다.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이 생활들을, 시간들을 아무렇지 않게 이어가는 것이 삶이란다. 수많은, 그러나 결국은 한 길인, 삶의 길목에서 다시 만나자. 사랑한다. 나의, 언제나 첫사랑들아. 그리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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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의 말제1부 첫 / 연필이 사라졌어요 / 저를 사랑하는 솔희 / 잠에서 깨어난 하모니카 / 상수가 당당해졌다 / 경호 / 장필오가 좀 전에 / 12월은 준형이가 청소하는 달 / 미치겠다 / 허수하 / 오수빈 / 유아스런 정유아 / 정혜인 / 신선은 / 한결이의 글말 / 명수지 / 박은희 / 정해원 / 유하나 / 고데기 써클렌즈 매니큐어 못난 교칙 / 유진이표 청량음료 / 문수현 / 차홍희 / 윤주네 반 / 민웅이와 은빛이 / 한수휘는 한 수 위 / 화장실 갔다 오는 시간 / 반어와 역설 / 이가애 / 표경배 / 신고해라 / 사기를 쳐야 해요 / 밖으로 나온 웃음 / 천생이 선생 / 참 상냥하고 맑은 / 마지막이 그대여서제2부 박두창이의 의문 / 조원호가 어른이 되는 날 / 이 가을에 정안아 / 박여빈 / 때죽나무 시인 / 고금솔 / 신머빈 / 김준현 / 박주영 / 박준상 / 박정연 / 릴리 / 참 맑고 서느런 / 김기윤 / 김치준 / 이서환 / 조희창 / 서이태 / 김연주 / 유자후 / 오미지 / 김선미 / 문지빈 / 봄꽃 박연정 / 비티에스와 배다은 / 최은규 / 정승은 / 박주란 / 이예술 / 박대형 / 함채인 / 물결이가 전학을 왔다 / 중딩들■작품 해설 : 존재의 가장 빛나는 모습을 바라보는 눈 -최은숙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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