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시간은 끝없이 흘러갑니다. 행복해하던 가을도 어느덧 낙엽 지는 계절의 스산함을 안고 왔네요. 또 어찌하다 보면 순식간에 올해가 안녕하겠지요. 며칠 지나면 달랑 한 장 남아있을 달력엔 외로움이 또 한 번 우리 가슴을 흔들어 놓을 거예요. 희로애락 속에서 우리가 살아온 길을 돌아보면 무슨 색으로 칠해져 있을런지요. 기쁨도 슬픔도 글로 표현하고 살아가는 일상을 글 속에 표현하려고 애썼답니다. 삶의 고뇌를 이야기하기도 했고 사랑의 달고 쓴 표정도 지어 보고 그렇게 이번이 9번째 시집으로 자식이 세상에 태어나듯 조심스럽게 내어 놓아 봅니다. 글 쓴다고 첫 창작시를 쓴 것이 엊그제 같은데 돌아보니 강산이 벌써 네 번 바뀐 시간! 시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그냥 쓰는 것이 좋아서 끄적거리던 젊은 시절이 내 머릿속에서는 엊그제인데 세월은 벌써 초로(初老)의 회색으로 칠 해 버렸습니다. 아무것도 내놓을 것도 없이 오로지 순수한 바람 한 점으로 남고 싶은 자신! 회색 보다는 깨끗한 백색이나 투명이었다면 좋았겠다 싶었지만, 인생은 그리 녹녹 한 것이 아니었음을! 제 글에 여러 독자님의 성원이 있었기에 오늘날까지 손끝에서는 누에가 실을 뽑듯 시(詩)라는 글을 한편씩 창작해 내고 글이 탄생 될 때마다 독자님들께 선보이고 싶은 충동을 누를 길이 없어서 팬클럽 밴드에 속속 올려놓고 있습니다. 여전히 변치 않는 사랑을 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 이재천 시인의 말 제1부 울긴 왜 울어삐에로 멍 변방을 노래하는 새 가을 끝의 노래 다 가지고 가렴아 가는 널 잡을 수 없어 창 넓은 까페에서 널 그리는 마음 아니? 철 잃은 개나리 바람 앞의 낙엽 다시?한?번?그대?품에 먼 듯 가까운 사람 산골 밤 이야기 민달팽이의 가을 울긴 왜 울어 제2부 고운?그대?두?눈 가을에 취하다 사랑아 내 사랑아 멀리 가버린 아픔 가을이라는 사랑 사랑의 향기 나의 가을아 눈물 바람 가슴 아린 가을밤 청일의?출발 국립중앙도서관에서? 혼자인 외로움 나?혼자인 거 같아 코스모스?연정 가슴에?한?점?아픔 고운?그대?두?눈 제3부 여기까지?왔으니 소중한?말?한마디 가슴으로?안은?새벽 가을바람 여기까지?왔으니 세월이?유수라 나의?친구들? 혼자가?아니야 돌아오는?발걸음 가을날의 소나타 가을의 아침 말을 잊었나 그리움이라는 조각배 널 그리워 한다 식어버린 태양 웃으며 살자 가슴이 아프다 제4부 몸살에 가슴 뛰다 아침 여는 소리 허무와 허전함 사이 내 것 아님으로 멀리 떠나간 순수 한 번 웃어보렴 별 바라기 야속한 임이여 변치 않는 사랑이어라 지인을 만나다 한가위 비는 소원 사랑하는 내 사람아 고독한 달밤에 홀로 한가위 노래 몸살에 가슴 뛰다 네가 너무 보고 싶어그리운 모습 제5부 멀리서 손짓하는 너 저기 하늘 아래 갈 곳은 어디인가 그대는 누구입니까 가을비 소나타 가을비야 오든 말든 더 깊은 곳으로 계곡에 앉아서 임의 손짓 밤새 그리던 그리움 당신은 내 가슴의 별 조용히 살고 싶어 외로운 가을 앞에 하얀 그리움 침묵의 시간 멀리서 손짓하는 너 널브러진 고행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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