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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아 이야기좀 하자

사랑하는 아들아 이야기좀 하자

유해성

지식과감성샾·2014-12-31

  • 철학
  • KDC 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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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사랑하는 아들아 이야기기 좀 하자 Prologue 서문 나는 두 번 죽을 고비를 넘기고 여섯 번이나 사업을 실패하면서 인생의 가장 밑 바닥을 경험했다. 남보다 열심히 살았지만 뭐가 잘못되었는지 하는 일마다 되 는 일이 없었다. 실패할 때마다 빚은 쌓여 갔고 도저히 내 능력으로는 갚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신용 불량자가 되었고 집에는 가압류 딱지가 붙었다. 나 는 처음 우리 집 가구에 붉은빛 딱지가 붙던 날을 잊지 못한다. 가슴이 내려앉 는 허망함과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한참을 멍하 니 허공을 바라보고 있었다. 눈물이 났다. 이를 악물고 상황을 벗어나려고 발버 둥 쳐 보았지만 방법을 몰랐다. 빗발치듯 걸려오는 빚 독촉 전화로 극심한 스트 레스를 받아 건강이 나빠져 직장암에 걸려 죽음을 목전에 두게 되었다. 그때 나 는 내가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고, 죽음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생각을 해 보았다. 너무 허무하다는 생각을 했다. 죽을 때 죽더라도 한 번쯤은 잘사는 모습을 가족 에게 나를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 보여 주고 죽어야 하는데 암이라니....... 아산 병원에서 수술을 하고 건강이 좋아져 퇴원을 했지만 내 힘으로는 도저히 빚을 해결할 수 없어서 견디다 못해 법원에 파산 신청을 했고, 경제적으로 파산 자가 되었다. 파산자가 된다는 것은 경제적으로 사망 선고를 받은 것과 같아서 내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된 것이다. 그래도 한 가지 위안이 되었던 것은 빚이 없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과 새로운 희망이 생겼다는 것이다. 새로운 희망으로 가슴을 가득 채운 나는 정말 열심히 일을 했다. 지인의 도움으로 사업을 다시 하게 되었고 지금은 밥 세끼 걱정 없이 먹고살 만큼 회복되었다. 되돌아보면 정말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 왔다.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는 죽을 것 같은 고통의 시간 있었지만 세월이 지나 다시 일어선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니 그 시간도 나에게 경험과 지혜를 깨닫게 해주는 시간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나는 실패를 통해 세상을 사는 지혜를 얻어 지혜로운 자가 되었다. 요즘에는 이곳저곳을 다니며 지인들에게 세상사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데 내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 중에는 나를 자신의 ‘멘토’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여럿이 생겼다. 나에게는 아들이 둘 있다. 나는 그 아이들에게 아무것도 해준 것이 없다. 아니 그때는 해주고 싶어도 해줄 수가 없었다. 안타깝게도 아이들이 뭔가 부모의 도움이 필요할 때 나는 신용 불량자였고 건강 또한 엉망이어서 직장암으로 고생을 하고 있었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아버지로서 아들에게 뭔가 해주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이 있었는데 마음뿐이었다. 오늘 아침 뉴스에 아들이 본인의 카드빚을 부모에게 갚아달라고 했는데 부모가 거부하고 야단만 치자 부모를 죽였다고 한다. 가슴이 덜컹 내려앉는다. 나이 먹어 가는 아들은 점점 대화가 줄어들고 자기만의 독립된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부모인 나는 부모 노릇을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 아들을 보면 아버지로 아버지답게 뭔가 교훈이 되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지만 망설이기만 했다. 어쩌다 말을 붙여도 필요한 말 외에는 대화가 되지 않는다. 내 마음속에 있는 아들은 항상 어린아이였는데, 아들이 어느새 훌쩍 커서 어른이 되어 내 앞에 서 있다. 아들과 가깝게 지내고 싶은데 쉽지가 않다. 마음 한구석이 답답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성경에서 답을 찾았다.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 -창세기 2장 7절- 하나님은 사람을 흙으로 만드시고 ‘생기를 불어 넣어 생령이 되게 하셨다’는 말을 통해서 사람은 모두 영이라는 마음이 있고 나에게도 모든 사람들과 똑같은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모든 사람이 똑같은 마음을 갖고 있다면 모든 사람은 마음을 통해서 서로 소통할 수 있고, 내가 갖고 있는 마음이 세상의 중심이고, 나의 중심이고 세상과 통하는 통로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부터 나의 사고는 날개를 달아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나는 성경 속에 있는 하나님의 순리를 깨달아 알게 되었고,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의 이치를 깨달아 내가 해야 할 도리를 알게 된 것이다. 그동안 아들과 마음이 통하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제는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알고 있다. 마음은 마음으로 반응하고 교감하는 것이므로 내가 먼저 마음을 열어 아들에게 다가서면 아들의 마음도 열려 마음이 통하는 사이가 되었다.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은 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하지만 머리 큰 아들은 아버지의 말에 귀를 기울이려 하지 않는다. 모처럼 한마디 할라 치면 아들은 두 마디로 반박을 하며 자기주장을 늘어놓는다. 한마디로 아들과 소통이 되지 않는다. 왜 말이 안 통할까.......? 말이 안 통하는 이유는 아버지가 생각하는 수준과 아들이 생각하는 수준이 같거나 아들이 아버지의 생각을 뛰어넘기 때문이다. 아버지가 하려는 이야기를 아들이 먼저 간파하고 있기 때문에 다음 이야기로 이어지지 않는 것이다. 아들과 이야기하려면 아들이 모르는 이야기를 하거나 아들이 미처 생각지 못한 이야기를 해야 한다. 아버지가 살아온 삶의 철학을 이야기하고 아버지가 경험한 세상을 교훈으로 이야기하면 아들은 귀담아 듣게 된다. 아버지는 가장이라는 짐을 지고 쉽지 않은 삶을 몸으로 부딪치면서 가족을 위해 살았다. 아버지에게는 살아온 세월만큼 깨달은 지혜가 있고 몸소 겪은 경험이 있다. 아버지의 지혜와 경험을 아들이 공유할 수 있다면 아들은 아버지의 실패를 거울삼아 실패하지 않은 삶을 살게 될 것이고, 아버지의 성공 경험은 아들이 또 다른 성공을 이루는 데 많은 영향을 줄 것이다. 나는 아들이 사람으로서 양심에 따라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고 양심에 따라 마땅히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나는 아들이 나보다 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아들에게 내가 살아온 이야기를 들려주기로 했다. 아들이 내 이야기를 듣고 아버지의 삶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앞으로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고, 아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서로 소통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나는 두 아들을 사랑한다. 요즘은 아들과 자주 이야기를 한다. 아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아버지의 사랑을 전할 수 있었고 아들의 마음을 알 수 있게 되었다. 이대로라면 아들에게 좋은 아버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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