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사춘기를 넘어 세상을 배운다 더워지는 날만큼이나 마음도 타들어 간다. 내가 현재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일까? 나를 돌아보아야겠다. 목표와 방향도 흔들리고, 종합병원이 따로 없을 정도로 온몸이 몰아치듯 아프다. 그리고 무엇보다 움직이는 것 자체가 고달프니 더더욱 만사 어둡고 힘들단 생각뿐이다. 나에게 자유를 주었던 곳, 그래 유럽을 가자! 그렇게 지치고 고된 나에게 힐링 타임을 선물하자……. 이런 마음을 나누다 무심코 툭 아이들에게“우리 여행 가볼까?”라는 말을 던졌고, 무려 6명이나 되는 무모한 녀석들이 고된 나의 스파르타 여행에 동참하게 되었다. 이들도 한국에선 가장 아프다고 하는 혹은 북한이 남침 못하는 이유가 이들 때문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질풍노도의 시간을 보내는‘중2 아이들’이다. 그러기에 이 이야기는 단순히 아이들의 여행기라기보다는 평범한 중2 학생들이 여행을 통해 생각하고 변화해 가는 모습, 스마트폰의 즉답시대에 글쓰기라는 지루한 과정을 잘 견뎌 낸 많은 경험들을 담은 성장스토리이다. 늘 나의 시작이 그렇듯 뭐가 대수일까 싶어 함께 시작한 27일간의 여정. 언제나 지킬&하이드 같았던 나의 모습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굴의 의지로 버티고 함께 무사히 지낸 우리 만 13세의 아이들!! 고맙고 눈물겹다.‘청출어람이 청어람’, ‘학생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다.’ 이 두 문장은 교육인으로 시작한 처음부터 다져진 나만의 교육관이자 다짐이다. 유럽에선 유독 여기에 “참을 인(忍)자 세 번이면……”을 중얼거리며 수없이 두 문장을 읊조렸다. 과연 나는 너희들에게 올바른 안내자였는지……. 이번 여행에서 난 내가 아닌 이들을 위해 기꺼이 참아내는 인내를 배웠고, 폭주하는 나의 못된 성질머리를 오랜만에 마주했으며 ?아! 샘이 인간이 된 줄 알았는데 그 모습 어디 안 간다는 걸 알았단다.- 얼마나 너희를 신뢰하는지 너희를 어느 정도나 알고 있었는지 새삼 깨달았단다. 간혹 유치하게 삐치기도 한 나를 따뜻 하게 감싸주던 너희들, 너희들은 또 다른 나의 스승이었단다.여행을 떠날 때 우리가 준비하면서 만든 슬로건! ‘사춘기를 넘어 세상을 배운다.’ 그렇게 뜨겁고, 또 나와 너희를 괴롭히던 사춘기는이제 어디까지 왔을까? 사랑한다. 그리고 기대한다. 멋지게 크렴. 바람이 분다고 흔들리지 말고……. 2014. 6. 너희들의 무수리 Queen Denis. 호인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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