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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 :  미치도록 행복하다

268 : 미치도록 행복하다

황인범

이지출판·2013-07-05

  • 역사
  • KDC 98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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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 우리 내면에는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과 그것을 개척해 보려는 도전정신이 잠재되어 있다고 믿는다. 도전이라고 해서 번지점프나 스쿠버다이빙과 같이 거창한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새로 생긴 음식점에 가 보는 것, 새로 나온 영화나 책을 보는 것 또한 도전정신이라 할 수 있다. 사람에 따라서 정도가 조금 다를 뿐,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도전, 나는 심각한 중독자다. 음식을 예로 들면 매번 새로운 요리와 맛집을 찾아다녀 단골이라고 할 만한 음식점도 메뉴도 없을 정도다. 하지만 보다 더 맛있는 음식이 세상 어딘가에 존재할 거라는 기대와 호기심은 그 음식을 먹고 있는 순간에도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평생 단골 음식점에만 간다면 더 맛있는 곳의 음식을 어떻게 맛보겠는가. 이것은 마치 하나의 철학처럼 내 몸에 배어 버렸다. 그래서 단골집은 없지만 다양한 음식을 먹어 볼 수 있었다. 러시아의 ‘라그만’이라는 스프를 먹어 본 적 있는가? 중앙아시아의 ‘샤슬릭’이라는 양꼬치구이를 먹어 본 적 있는가? 조지아그루지야의 ‘하차뿌리’라는 치즈빵을 먹어 본 적 있는가? 이 중 한 가지도 먹어 본 것이 없다면 정말 큰 행복을 경험해 보지 못한 것이다. 굳이 해외에 나가지 않더라도 조금만 찾아보면 한국에서도 현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 많다. 이번 주말 광희동에 있는 러시아촌부터 방문해 보자. 세상에 경험할 것은 음식 말고도 무수히 많다. 새로운 장소, 새로운 사람, 새로운 문화, 새로운 기후 등을 맛보고, 느끼고, 보다 보면 하루하루가 무척 짧게 느껴질 것이다. 혹시 지금 내게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면 나중에 더 좋은 곳에서 더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머뭇거리고만 있지 않은가? 대학생만 되면, 직장만 구하면, 업무만 익숙해지면, 은퇴만 하면…. 지금까지 이 ‘언젠가’라는 막연한 계획을 갖고 살아오지 않았는가? ‘도전’이라는 것은 언젠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20대에 했을 때 신선하고 재밌던 것이 30대에는 싱겁게 느껴질 수도 있고, 30대까지는 충분히 할 수 있었던 것이 40대에는 힘겹게 느껴질 수도 있다. 이렇듯 도전이라는 것은 그때 그때 할 수 있는 것이 다른 만큼 시기를 놓치면 다시는 할 수 없는 그런 것이다. 세상은 넓다. 세상은 지금껏 접해 보지 못한 새로운 경험들을 선사해 준다. 또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고 언제 가장 행복을 느끼는지, 또 무엇에 가장 분노하고 언제 가장 슬픔을 느끼는지 알려 줄 것이다. 그리고 책이나 TV에서 접했던 내용들이 얼마나 단편적이고 주관적이었는지 깨닫게 해 줄 것이다. 세상은 이미 오래 전부터 우리에게 손을 내밀고 있었다. 우리가 할 일은 그저 그 손을 잡는 것이다.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그런 것이다. 이 책은 자전거로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하며 겪었던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당시 경험하고 느꼈던 것들을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 싶은 바람에서 시작되었다. 그 추억들이 누군가의 마음에 다가가 작은 용기를 심어 주었으면 좋겠다. - 같은 자전거, 다른 매력 - 나는 자전거를 특별히 좋아하지 않는다. 어렸을 적 생일선물로 받은 자전거를 동네에서 조금 타고 다닌 것이 전부다. 하지만 자전거 여행은 무지 좋아한다. 의아하게 느껴질지 몰라도 실제로 그렇다. 자전거 여행을 처음 접한 것은 대학교 1학년 여름방학 때다. 친구와 함께 저녁을 먹다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던 우리는 교통비조차 부담스러울 정도로 여유자금이 없었다. 그러다 친구 녀석이 우스갯소리로 “자전거 타고 갈까?” 하고 한 마디 던졌다. 나의 첫 자전거 여행은 이렇게 우연히 시작됐다. 신문구독을 하면 무료로 주는 생활용 자전거를 타고 우리나라 최남단 땅끝마을까지 갈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끓어오르는 열정으로 바로 다음날 새벽 첫 페달을 밟았다. 교통수단은 자전거, 식사는 라면, 잠은 시골 정자에서 해결하며 나흘 만에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했다. 처음에는 자전거를 단순히 이동수단으로만 생각했다. 그런데 자전거는 기대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경험하게 해 주었다. 나를 끊임없이 숨쉬게 하여 시골의 향기를 맡게 해 주었고, 이른 새벽 차가운 공기를 녹여 주는 아침햇살의 따사로움을 느끼게 해 주었다. 또 초여름의 더위를 식혀 주는 빗방울의 촉촉함을 일깨워 주었다. 태어나 처음으로 나의 오감이 주위 환경을 스폰지처럼 흡수하는 것을 느꼈고 자연이 피부에 와 닿는 것을 체험했다. 창문이 굳게 닫힌 자동차를 타고 다닐 때는 전혀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행복이었다. 자전거는 좋아하지 않지만 자전거 여행을 사랑하는 이유, 그것은 같은 자전거지만 다른 매력을 지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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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례 | 함께 갈망하고 공유하고 즐겼다 | 김태관 4 Special Thanks To… 302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10 같은 자전거, 다른 매력 12 여행 메이트 14 여행, 그리고 부모님 16 극한의 루트 18 하이브리드 vs MTB 20 우리를 지켜 준 준비물 21 소금과 빛 26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27 시작이 반 28 여정의 시작, 중국 30 둘이라서 다행이다 32 불안한 대륙 34 베이징으로 가는 길 37 대도시의 불편한 진실 38 시골이 좋다 41 대륙의 향기 42 탐난다 43 피할 수 없는 운명 47 목동도 신세대 시대 48 뜻밖의 초대 49 내 손안의 이정표 53 집 나오면 고생 54 왜 그랬을까… 55 가장 좋은 시간 59 작은 인연도 소중하게 62 국경에서 만난 고마운 사람 66 고비사막, 고비의 시작 68 소고기비빔밥의 감동 70 땅 반 별 반 71 파묻히다 72 막연한 두려움 73 오아시스를 찾아 75 사막에 비가 내리다 79 굿바이 사막 84 엘리베이터 있는 아파트 85 ‘촉’이 뛰어난 몽골리안 86 인연 그리고 이별 88 시베리아는 시베리아다 90 제발… 제발… 91 시베리아의 진주 96 비나이다 100 ‘Tour Bike’ 103 지금 농담할 때가 아니야 105 어릴 적 꿈, 외교관 108 러시안 카페 110 난감한 우연의 일치 111 선입견이 무서운 거지 113 어디에 텐트를 쳐야 할까 117 자작나무 숲 118 강 120 금발의 여인이 되자 121 Why? 122 제대로 알리기 124 유라시아자전거지어도 125 나의 고향 대한민국 126 숫자의 마법 128 각자 스타일대로 131 행복하세요 132 아파트를 빌려다오 134 오, 나의 엉덩이! 136 5,000Km 돌파! 140 너희가 처음이야 142 아스하나ACXAHA 144 회색빛 마을 145 Local Koreans 146 캠핑하는 법 149 만년설 150 키르기스스탄 국경에서 153 이곳에선 어떤 광경이 펼쳐질까? 155 우리집 뒷마당 156 거대한 호수 이식쿨 158 On the road 161 장난인지 진심인지 162 왕국 속의 왕국 163 그래, 마시자! 166 어머니에게서 딸에게로 172 또 신세 174 우리는 서쪽으로 간다 177 소고기 주세요 178 마지막 관문 180 또 보드카다 182 신비로운 강줄기 183 거짓말쟁이 184 우즈베키스탄 국경 20km 전 185 우즈베키스탄 86 벽돌 제조 비법 190 친구끼린 돈을 주고받는 게 아니야 193 ‘주몽’의 인기 195 재래시장 197 중앙아시아의 북한 199 투르크메니스탄, 그곳에 가다 202 숨겨진 엘도라도 206 김태희와 송혜교 210 미치도록 감사하다 212 반바지 때문에 214 가시잡초의 습격 215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것 216 조지아, 나만의 색채로 그리다 219 잊지 못할 추억 222 하차뿌리 225 스탈린이 타던 열차 226 브라더, 브라더 228 진짜 바다, 흑해 230 투르키아 231 흑해 한 해변에서의 일기 234 남의 나라 오지탐험 236 상상은 금물! 238 Welcome to Turkey 240 유럽에 들어간다는 것 244 백지에 그리기 246 특별한 인연, 에디 246 봄 여름 그리고 가을 248 드라큘라의 성 250 헝가리안 딱지 252 관심받고 싶어요 254 소원을 말해 봐 255 골칫거리 257 오페라를 보기 위해 260 서리와 주운 것 그 중간쯤 261 명품 세일 264 F1이 달리는 도로 265 상의 올려, 복대 풀어 268 자유 만끽 269 보디랭귀지 272 마지막 시험 274 또 다른 고향, 스페인 277 독일 목수, 스페인에서 만나다 279 낮잠, 그 달콤함 282 Last Lap 284 말년 병장 286 이젠 굿바이 287 최고의 여행 메이트 290 그 순간을 가슴에 새기다 296 추러스 가게 안에서 300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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