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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글로 읽는 공존의 인문학

김형술 (지은이), 김승우 (지은이), 백진우 (지은이)

전주대학교 한국고전학연구소 HK+연구단 온다라 지역인문학센터·2021-04-20

  • 239쪽
  • 150×225mm
  • 총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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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발간사전주대학교 한국고전학연구소 인문한국플러스(HK+) 온다라 지역인문학센터는 지난 2018년 5월 출범한 이래 전주와 전라북도 지역의 인문학 대중화 거점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습니다. 3년이라는 길지 않은 기간이지만 주어진 환경 내에서 시민과 도민 곁으로 인문학이 다가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얼마 전 한국연구재단에 제출할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지난 3년간의 발걸음을 찬찬히 되짚어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정리를 해보니 저희 센터에서는 지난 3년간 총 강의 238회(333시간), 총 체험 38회(59시간)의 인문학 대중화 행사를 개최하였습니다. 강의와 체험에 참여한 연인원은 무려 9,619명에 달했습니다. 물론 인문학 대중화의 성과를 수치로 환산하는 일이 마냥 기꺼운 일만은 아닙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이 가까이에서 여러 형태의 인문학 강의와 행사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는 최소한의 자부심을 가질만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희 센터에서의 활동이 마냥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특히 2020년 연초부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를 들이덮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여파는 저희 센터의 활동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오프라인 활동으로 예정했던 여러 강의 프로그램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고, 여럿이 모여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줄줄이 연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람이 모여야만 ‘인문학’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텐데, 그러지 못해 무척 답답하기만 했습니다. 그런 시점에서 떠올린 것이 바로 새로운 온라인 강의 콘텐츠 기획이었습니다. 마침 인문한국플러스 사업을 수행하는 전주대학교 한국고전학연구소의 연구 아젠다는 ‘유교문화의 탈영토화, 공존의 인간학과 미래 공동체’였습니다. 이에 한국 고전문학을 전공하는 몇몇 교수들이 우리나라 옛 글에서 공존(共存)의 가치를 담고 있는 작품들을 선정해 온라인 강의를 만들고자 하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2021년 1월부터 격주 1회 발송하는 온라인 뉴스레터 방식으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강의는 크게 ‘일상’, ‘관계’, ‘공감’, ‘공존’이라는 네 개의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모두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놓쳐서는 안될 중요한 가치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시국에서 가장 온전하게 유지하기 어려운 가치이기도 합니다. 모두가 사람을 만나야만 유지할 수 있는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사람은 물론이거니와 가까운 이들도 편하게 만나기 어려운 환경 속에서 어떻게 하면 이러한 가치를 접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택한 것이 바로 우리 선조들이 남겨놓은 옛 글이었습니다. 고전(古典)의 지혜를 빌려 간접적으로나마 인간 사이의 가치를 되새겨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잠시 인간(人間)이라는 단어를 떠올려봅니다. 인간은 ‘사람’이라는 우리말에 대응하는 단어이기도 합니다만 그보다 더 큰 의미를 품고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세상이라는 의미로, ‘인생세간(人生世間)’에 해당합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를 바이러스가 갈라놓은 상황에도, 사람은 늘 누군가와 함께하기를 희망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 자신에 대한 인식은 물론이거니와 나 아닌 다른 이들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필요합니다. 이 강의에서 소개하는 글들이 그에 대한 정답(正答)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해답(解答) 가운데 하나를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문학에 관심을 갖는 대중을 대상으로 진행한 강의임을 감안하여, 책의 내용은 최대한 강의 내용을 온전하게 기술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비록 강의실에 앉아 얼굴을 마주하고 진행하는 강의는 아니라 할지라도, 글을 통해 옛 글을 마주함으로써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가치를 함께 느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전주대학교 HK+지역인문학센터장 백진우

목차펼치기

제1장 일상1. 한밤중 잠에서 깨어 _ 김형술 … 13 2. 나는야 꽃동산의 맹주 _ 김형술 … 23 3. 범 무서우니 나다니지 말거라 _ 김승우 … 33 4. 너를 믿지 않았더니 _ 김승우 … 45 5. 나는 내 집이 좋아라 _ 백진우 … 57 6. 평범함의 가치 _ 백진우 … 65제2장 관계 7. 얘야, 좀 더 있다 가려믄 _ 김형술 … 77 8. 나는 완전 바보, 그대는 반절 바보 _ 김형술 … 89 9. 딸아 딸아 고명 딸아 _ 김승우 … 95 10. 느낄 일도 많고 많아 _ 김승우 … 105 11.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함함하다 _ 백진우 … 11312. 네 덕을 어찌 잊으랴 _ 백진우 … 121 제3장 공감 13. 닭아 미안해 _ 김형술 … 131 14. 어찌 저런 철면피가 _ 김형술 … 137 15. 이도 옳고 저도 옳고 _ 김승우 … 145 16. 내 맘 같아서 _ 김승우 … 155 17. 내 마음 알아주는 벗이 있지 _ 백진우 … 167 18. 내 마음, 누가 알아주랴 _ 백진우 … 177 제4장 공존 19. 부처와 거지 _ 김형술 … 18920. 절밥과 까마귀 _ 김형술 … 197 21. 한 물에 있으니 _ 김승우 … 20522. 같이 논들 어떠리 _ 김승우 … 215 23. 잠시 머물다 가는 인생 _ 백진우 … 225 24. 욕심이 커지면 근심도 커진다네 _ 백진우 … 233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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