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머 리 말 본서는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한국문화심층연구 모노그래프(monograph) 과제로 수행한 연구 결과물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연구 기간:2010.8.13~2012.5.31) 초고가 마련된 후 바로 출판 준비에 들어가려 했으나 2013년 6월 저자가 관여한 ??조선시대 한글편지 판독자료집??(역락)이 출간됨에 따라 초고에 포함된 판독문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하고 일부 내용과 사진을 수정, 보완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당초 예정보다 출판 일정이 늦어져 이제야 출판을 하게 된 것이다. 언간 자료는 원본 접근이 어려운 데다 판독(判讀)이 특히 어려워 그동안 일부 전공 분야에서만 활용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대규모 역주 사업이 진행되고 최근 데이터 베이스(Data Base) 구축까지 추진되면서 언간 자료는 이제 방대한 자료 결집과 함께 다방면의 연구로 활성화될 시점을 눈앞에 두고 있다. 본서는 바로 이러한 시점에 부응하여 언간 자료 일반에 대한 입문서(入門書)로 기획되었다. 언간 자료에 대한 접근성이 개선되고 활용도가 높아질수록 언간 자료 일반에 대한 이해와 조망을 돕는 일 또한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언간 자료에 대한 독보적 연구로는 단연 고(故) 김일근(金一根) 교수의 ??諺簡의 硏究??(1986/1991)를 들 수 있다. 이 연구를 통하여 ‘언간(諺簡)’이 학술 용어로 일반화되었을 뿐 아니라 언간 자료가 학술 연구에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계기도 비로소 마련되었다. 그러나 이 연구의 주된 목표는 당시까지 발굴된 언간 자료를 고증하고 소개하여 ‘자료집성(資料集成)’을 이루는 데 있었다. 때문에 언간 자료 일반에 대한 논의는 주제가 상당히 제한되어 폭넓은 이해를 원하는 입문 단계의 독자들에게 아쉬움이 있었다. 본서는 바로 이러한 아쉬움을 보완하기 위해 집필되었다. 본서에서는 김일근(1986/1991)에서 이루어진 주요 성과를 계승하면서도 언간의 ‘구성과 격식’(3장), ‘명명과 소개’(4장), ‘특성과 가치’(5장) 등 입문 단계에서 요청될 만한 주제에 대하여 논의를 새롭게 확대하고 심화하는 데 주력하였다. 특히 3장 ‘언간의 구성과 격식’에서는 기존에 논의된 바가 거의 없었던 만큼 집필 원고를 새로 마련하면서 사진 자료를 풍부히 활용하여 가능한 한 상세하고 친절한 기술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기존의 성과를 계승하고 보완하는 입장을 취했지만 출판을 막상 앞두고 보니 여러 가지 허술한 점이 드러나는 것을 피할 수 없다. 당장 언간 자료에 자주 등장하는 용어(투식어)부터 다루지 못한 점이 마음에 걸린다. 언간의 여러 격식(格式) 가운데 적절한 용어를 가려쓰는 중요성이야 더 말할 나위가 없는 것이지만 이번 집필에는 포함되지 못하였다. 이외에 언간 자료를 조사·정리하거나 판독하는 방법 등도 입문서에서 당연히 기대될 내용이라 하겠으나 출판 기일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사정상 이번에는 다룰 기회를 갖지 못하였다. 출판 기한에 묶이지 않고 좀더 시간적 여유를 갖게 된다면 향후 반드시 보완되어야 할 과제라 하겠다. 여러 모로 미흡하지만 본서가 마련되기까지 실로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다. 이종덕 선생님(한국학중앙연구원 어문생활사연구소 전임연구원)과 김효경 선생님(국립중앙도서관 연구원)은 원고 내용을 집필하는 데 귀중한 조언과 도움을 아끼지 않으셨다. 두 분께서 이루어 놓은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하지 않았다면 본서의 출판이 기획 단계부터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다. 조정아 선생(한국학대학원 박사과정)과 김춘월 선생(한국학대학원 박사과정)은 초고를 꼼꼼히 읽고 비판적 독자로서 역할을 다해 주었을 뿐 아니라 교정 진행과 색인 작성에도 참여하여 품이 많이 들 수밖에 없는 작업을 기꺼이 감당해 주었다. 역락 출판사의 이대현 사장님은 독자 범위가 제한되기 마련인 기초학문 서적의 출판을 흔쾌히 맡아 주셨다. 뿐만 아니라 사진 자료가 많아 편집이 어려울 수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사진을 모두 컬러로 실어 본서의 가치가 한층 높아지도록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으셨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연구행정실과 출판실에서는 연구과제 수행과 출판 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힘써 도와 주셨다. 끝으로 본서의 출판을 승인해 주신 출판위원회와 본서의 출판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주신 역락 출판사 관계자 여러분의 수고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출판 업무를 총괄하여 보잘것없는 원고 뭉치를 어엿한 책자로 만들어 주신 권분옥 편집장님께 이 자리를 빌려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2015년 11월 황 문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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