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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탕 한 그릇

집탕 한 그릇

최병두

좋은땅·2015-09-17

  • 220쪽
  • 문학
  • KDC 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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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이 책은 보잘 것 없는 아버지이자 먼 훗날 고집 많은 늙은이가 될 나와 그간의 우리 가족이 살아 온 삶과 평소의 나의 생각을 옮겨본 것으로, 나는 이 책의 이름을 이것저것 섞여있는 《잡탕 한 그릇》이라 명명했다. 그렇다. 잡탕! 비록 볼품은 없고 그 하나하나의 독립된 재료로는 별 맛을 낼 수 없지만 그 여럿이 모이고 섞여 하나의 맛있는 음식이 탄생되듯이, 우리의 인생 역정도 하나의 잡탕처럼 이런 일, 저런 일이 섞여져 하나의 완결을 향해 나가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 순간에는 죽고 싶을 정도로 괴롭고 슬펐던 일도, 그리고 그 순간에 세상을 모두 얻은 것과 같은 기쁨을 주었던 일도 모두 하나로 나의 인생에 흡수되어 한 편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되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이 글에는 1980년대를 기점으로 하여 나의 군 생활과 그리고 슬픈 내 가족사 및 대학원 시절에 대한 회고담 그리고 평소에 내가 생각했던 몇 가지 문제를 언급한 네 부분으로 크게 구별된다. 이 하찮은 글을 감히 내 놓으며 내 글에 대하여 우리 가족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매우 조심스러워짐은 부정할 수 없다. 이 글을 통하여 그동안 흘러온 우리 가족의 역사를 나름대로 이해하고 또 우리 가족들이 이 보잘 것 없는 글을 읽으며 건강한 웃음과 그리고 우리의 슬픈 가족사에 대한 동병상련과 이해를 기대해 본다! 그리고 먼 훗날 아내와 우리 아들이 내 젊었을 때의 삶을 조금이나마 기억해 주기를 바라면서 이 들머리를 마칠까 한다. 2015년 8월 務農亭邊에서 崔秉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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