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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으로 흐르는 강

갈색으로 흐르는 강

이걸남

(도서출판)밥북·2015-09-24

  • 336쪽
  • 문학
  • KDC 8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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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머리말 먼저 게오르규의 『25시』를 떠올려 보았다. 거기에는 우리가 움직일 수 없는 어떤 숙명이 놓여있었다. 그리고 보니 세상은 처음부터 공평한 것이 아니었나 보다. 느닷없이 닥쳐오는 불확실성 앞에서 체념조차 망설여지기에 마련이 아니던가…. 가혹한 현실에서 스스로 정답일 수가 없는 저항도 해 보지만 그것은 어설픈 불가역(不可逆)의 시도요 어쩌면 부질없는 희화(戱畵)였는지 모른다. 그렇게 한 젊음이 겪어가야 했던 죽음 같던 막막한 삶 속에서 한 줄기의 알 수 없는 실체가 있었으니 그 역시 나 스스로의 선택은 아니었다. 이 진솔한 이야기가 혹시 모두에게 공감되고 또 후손들에게 작은 교훈의 그림자가 된다면 나는 기꺼이 허공을 향해서 이렇게 외쳐대고 싶다. “여기에 이렇게 앞서 살다가 간 사람이 있었노라….” 그리고 이 글을 쓰면서 젊음의 꿈을 펴지 못하고 척박한 ‘브라질’ 땅에서 비명으로 가버린 친구들의 명복을 빌어야겠다. 전공도 아니고 글쓰기가 일천(日淺)했던 사람이 장편 수기소설을 쓴다는 것은 처음부터 쉽지가 않은 일이었다. 그래서일까? 완성을 몇 년씩이나 미루다가 뜻밖에도 양 신문사에서 주는 문학상까지 받게 되었으니 이제는 늦게라도 용기를 내기로 했다. 대부분이 실재(實在)했던 내용으로서 사실적 분위기를 살려 객관화하려고 했다. 그런 중에 거명된 분들의 이름을 가명으로 했지만, 혹시 본의 아니게 다른 시각이 있었거나 명예에 폐가 되었다면 널리 용서하기 바란다. 이 글을 쓰기까지 부족한 필력에 지도 편달을 해 주셨던 강정실 선생님과 그동안 성원을 아끼지 않았던 지인들께 감사해야겠다. 그리고 이렇게 훌륭한 책으로 출간해주신 ‘밥북’의 주계수 님을 비롯한 편집진께 다시 한 번 심심한 사의를 드린다. 2015년 8월 이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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