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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새끼

문상오 (지은이)

밥북·2018-08-14

  • 253쪽
  • 148×210mm
  • 문학
  • KDC 8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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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작가의 말 작가는 작품을 앞에 두고 말이 없는 법이다. 잘해 봐야 생색내기요 자칫하면 사족에 그치기에 십상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굳이 ‘작가의 말’이라고 한 줄 들여놓게 된 데는 두어 가지, 책이 나오기까지의 경과랄까 부연이 필요해서다. 먼저 작품의 순서는 근작부터 실었다. 맨 앞의 ‘은산철벽’부터 일곱 번째 ‘위대한 유산’까지가 근작이다. 워낙 천성이 게으르다 보니 몇 년씩을 허송세월로 보내다 생각나면 몰아 쓰는 버릇 탓으로, 이 일곱 작품은 어느 것이 먼저랄 것도 없는 쌍둥이들이다. 끝에 세 작품은 등단 초기 작품들로, 그냥 놔두면 시나브로 종적조차 묘연해질 것 같아 싣기로 했다. ‘소무지’는 충청일보 신춘문예 당선작품이고 ‘수몰일가’는 모 문학상 작품이다. 맨 끝에 내려 앉은 ‘봄밤, 나그네 새 날다’는, 지금은 농민신문 신춘문예로 바뀐 새농민 창간기념 공모에 당선된 ‘그 찬란한 빛, 어둠에서 오다’를 손봤다. 손봤다고는 하지만 제목하고 시제 몇 군데 고쳤을 뿐 졸가리는 그대로다. 잘 알다시피 요즘 출판시장이 어렵다. 출판시장이 어렵다는 말은, 글을 써도 팔리지 않는다는 말과 같다. 책을 읽는 사람이 없으니 그렇다고 할 테지만 차분하게 들여다보면, 독자의 입장보다는 주의주장을 앞세운 작가들과, ‘도서 정가제’란 구실 아래 독자들의 주머니 우려낼 궁리부터 해 온 출판사에 기인함이 열에 아홉은 될 터이다. 이런 현실에서 굳이 책을 내야 할 필요가 있을까 고민하고 있던 차에, 충북문화재단으로부터 지원사업에 선정되었다는 소식이 왔다. 재단의 기금이란 것이 정부예산의 한 형태일 것이고 보면 독자들이 낸 세금에 다름 아닐 것이다. 독자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밤이다. 별이 빛난다. 명멸하는 저 수많은 별. 그 별이 죽었다. 그러니까 이 밤, 별은 빛의 빠르기로 수십 수억 년을 달려와, 내게 자신의 부음을 전하고 있는 것이다. 왜일까. 왜, 별은 그토록 먼 길을 마다치 않고 달려와 자신의 소멸을 알리는 것일까. 온몸을 불태워, 터럭 한 올 남김없이 다 타들어 갈 때까지 소신공양하는 저 별은 누구에게, 남다른 소원이 있기에 저토록 간절한 것일까. 별을 보면서 나도 누구에겐가 간절해지기를 소원해 본다. 2018년 8월 문상오

목차펼치기

작가의 말 은산철벽 분장 새끼 저어새의 꿈 허물 벗기 사문의 늙은 고목도 꿈을 꾸는가 위대한 유산 소무지 수몰 일가 봄밤, 나그네 새 날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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