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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소리

바람소리

강진구

지식과감성샾·2017-04-20

  • 144쪽
  • 문학
  • KDC 8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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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시인의 말 누구나 꿈을 꾼다. 꿈에게 자유를 주고 싶다. 아무리 세상이 쓸쓸하고 각박할지라도 우리를 설레게 하는 것이 무엇인가. 정신을 차리고 싶다. 작고 보잘것없는 대상에 연민을 가지고 가까이 다가가고 싶다. 자꾸만 뒤를 돌아보는 이 나이에 희망 없다는 생각을 버리자. 이제까지 높고 낮은 세상 구경하지 않았던가. 어김없이 새날은 밝아오고 달도 뜨고 별도 빛난다. 그러나 그것들도 영겁의 나이를 더해가고 있다. 힘을 내자. 꿈이 있는 삶이 아니던가. 내게 바람이 있다면 내가 쓴 시를 정다운 이들에게 선사하는 일이다. 그리고 언젠가 그들을 만나면 장작불 피워놓고 따끈한 차를 마시면서 밤새 얘기하는 것이다. 차가 아니면 커피도 좋고 소주나 맥주 한잔이면 어떠하랴. 세상을 향해 던지는 말 한마디가 큰 울림이 되어 서로를 이해하고 품을 수 있는 날이 있을 것이다. 목이 마르면 물을 마시면 되겠지만 메마른 가슴은 무엇으로 적셔줄 것인가. 겸손하게 바라보고 지켜볼 일이다. 많은 이들이 제각기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비록 남의 일이지만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볼 수 없는 눈물겨운 일이 우리를 아프게 한다. 따뜻한 마음을 늘 담아두기 위해 애쓰지만 아직도 부족하다. 글을 쓴다는 일이 나만을 위해서가 아니라는 점을 깨닫는다. 좀 더 생각하고 용기 있게 부딪치며 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잃지 말아야겠다. 바람이 제법 차다. 어디선가 전해오는 바람 소리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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