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김용권의 시는 삶과 노동 그리고 시가 일직선에 놓인 이른바 이들의 관계가 서로의 살 속으로 깊이 스며서 구태여 구분이 불가한 상태, 그러니까 삶이 노동이고 노동이 시여서 다시 시가 삶을 되비추는 관조성(觀照性)을 지닌 서정시라 할 수 있다. 어느새 정년(停年)에 도달했지만, 노동으로 응집된 그의 팔뚝과 노동으로 점철된 그의 발은 분명 지금껏 걸어온 삶의 길(시의 길)을 이탈하지 않을 것이다.“땀”은 노동의 상징이다. 노동의 가치에서 “땀은 보수(報酬)”가 될 수 있다. “지극히 적극적인” 노동 현장에서의 땀으로 인해, 땀의 채굴로 인해, 삶은 더욱 긍정적으로 흐를 것이기 때문이다. 시인은 위 시에서 노동의 가치를 신성시 여기며 삶의 의미로서의 노동과 시의 기능을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 ‘노동’이 일상인 ‘생활’의 시학(詩學)이 시집 땀의 채굴학을 통해 생성된다. 김용권의 시는 이처럼 삶과 노동 그리고 시(詩)로 태어난 길 위의 문장(文章)으로 점철(點綴)되어 있다.- 전해수(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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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옥상 - 17땀의 채굴학 - 18꽃의 색깔론 - 19아, 흠 - 20빛살무늬 - 22구름다리 신봉자 - 23기마무사 - 24병의 타칼라마칸 - 26왜가리 - 28사슴농장 - 30까치가 돌아오는 시간 - 32임플란트 - 33서도역 - 34내가 너를 기억하는 방식 - 361.618 - 38폭포 - 39따알볼케이노 - 40연필서사 - 42신발점 - 43관탈도 - 442부 타란툴라 - 49엘도라도 - 50매 - 52엄마와 브라자 - 53증명사진 - 54돌의 해안 - 55쏜살같이 - 56정전 - 58눈독 - 60빈 아궁이에 장작불을 놓으면 흰 수염고래가 떠나간다 - 62큰곰자리 - 61슬픔이 날아가는 방식 - 64공중전화 - 65군체 - 66꽃매미 - 67이발관에서 - 68망월석탑 - 70가야의 언덕 - 72버버리는 버버리 - 74택배 - 753부짚북재 - 79꽃피면 무접 - 80계관조 - 81목화 - 82꽃의 원주율 - 84소문의 냄새 - 86백로가 사는 마을 - 87탁본 - 88사람을 찾습니다 - 89선유도 - 90저 길에 서면 중광이 보인다 - 91국제상회 - 92순장소녀 - 94선돌은 선잠을 잔다 - 96무용총 - 97종이비행기 - 98조만강에 들다 - 100황지에서 낙동을 보다 - 102도동항에서 - 104감자 - 106■ 해설∣전해수(문학평론가) - 109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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