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머리말 계명대학교 한국학연구원은 2020년부터 [근대 문명 이행기 한국학 의 전통과 변혁]을 새로운 관점에서 조망하기 위하여 기획 학술대회를 추진하고 있다. 근대 문명 이행기 한국학 연구가 개별 학문 분과를 단위 로 이루어져 그 결과의 환류가 활발하지 못하였던 것에 대한 연구사적 반성 하에 융·복합적 연구 방법 및 주제를 모색함으로써 근대 이행기 한 국학 연구의 새로운 담론을 창출하고, 나아가 語文·史·哲 공동 협업을 통해 개별 학문에 편중된 연구 성과를 극복함으로써 근대 한국학 형성 의 과정과 확산의 연결망을 재탐색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 우선 2020 년, 2021년 각각 “한국 근대 이행기 언어와 문학의 전통과 변혁”, “문자 의 혁명 시대, 한글 고소설의 전통과 변혁” 기획 학술대회를 수행하여 근 대 문명 이행기의 자국어 혹은 자국 문자의 의식 변혁과, 문학의 변혁을 중심으로 전통과 변혁의 충돌, 그리고 융합의 시대를 조망하였다. “한국 근대 이행기 언어와 문학의 전통과 변혁” 기획 주제에서는 근 대 사회로의 이행 과정에서 일어난 국어(언어와 문자)에 대한 인식의 변 화, 문학 장르의 양식과 내용의 변화를 한국 전통사상과의 갈등과 변혁 이라는 측면에서 탐구하였다. 근대 사회로의 이행 과정에서 언문의 불일 치와 이중 문자 체제는 근대화의 당면한 과제이었으며, 변화된 시대정신 이 투영된 문학 작품은 전통과의 갈등과 변혁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공유 의 산물이었다. 그러므로 한국 근대 이행기의 언어와 문학은 새로운 전 통문화의 창조와 발전의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학문 분야가 아닐 수 없 다. 이에 ‘언어와 문자에 대한 인식 변화와 그에 따른 문법 연구의 변화’, ‘문학 장르에서의 근대와 전통의 갈등과 타협’, ‘해외 교류를 통한 문학 의 변모’ 등을 중심으로 근대 문명 이행기 언어와 문학을 재조명하였으 며, 이를 통해 근대 이행기 자국어와 자국 문자의 의식과 확산 경로, 문 학 장르에서의 근대 의식 확산, 번역 문체의 영향을 밝힐 수 있었다. “문자의 혁명 시대, 한글 고소설의 전통과 변혁” 기획 주제에서는 자 국어 의식과 한글 고소설의 변혁을 중심으로 한글 고소설의 전통문화의 가치를 새롭게 창출하였다. 전통 시대의 한문 중심의 문자 문화 시대를 거 쳐 한글 전용의 새로운 문자 문화의 혁명 시대(자국어 문자 사용의 보편 화)를 이끈 것은 다름 아닌 한글 고소설이었다. 조선 후기, 근대로의 이행 과정에서 개별 필사와 인쇄술의 개량을 통한 한글 고소설의 보급과 확산 은 자국어 및 자국 문자 문화의 발달을 이끌었고 특정 지배층의 전유물이 었던 문자를 누구나 자유롭게 누릴 수 있는 혁명 시대를 열었던 것이다. 근대 이행기 문자 혁명 시대는 전통적 보편문자(한문)의 세계관에서 자국어 중심의 세계관으로의 변혁이 싹튼 시기이자 자국어・자국 문자 중심의 사유가 본격화된 시기라 할 수 있다. 이 시기 달라진 ‘국문’國文의 위상과 한글 고소설의 유행은 근대 이행기 한글 문자 문화를 이끌었으 며 전통과 변혁 사이의 갈등, 충돌과 융합을 통해 새로운 전통문화 가치 창출을 이끌었다. 이러한 기조 하에 한글 고소설을 재조명하는 연구 성 과가 발표되었다. 근대의 표기법과 문체가 한글 고소설에서 어떻게 실현 되었는지 그 이본과의 비교, 혹은 번안 자료와의 비교를 통해 밝히고자 하였으며, 또한 한글 고소설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DB 구축과 활용이라는 연구 방법론을 통하여 혁신적인 연 구의 지평을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근대 한국학 형성 측면에서 볼 때 근대 이행기는 전통과 근대의 충 돌, 그리고 융합의 시대라 할 수 있다. 전통 사상과 근대 사상이 격돌하 면서 급격한 변화를 겪게 된 시대이자 새로운 시대 정신과 융합의 장이 탄생한 시대인 것이다. 그러므로 근대 한국학 형성을 조명하는 일은 근 대 사회의 시대적 창조 정신과 서구와의 융합을 통해 시대변화를 선도 하는 미래 지향적 한국학 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과제라 하겠다. 앞선 두 번의 기획 학술대회는 언어와 문학 차원에서 이러한 근대 한국 학의 면모를 밝히는 것이 목적이었다. 두 번의 학술대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근대 이행기 자국어 혹은 자 국 문자 의식과 문학의 창조적 변혁을 정리해 연구의 기초를 제공하고자 총서를 발행하고자 한다. 1장은 ‘근대 문명 이행기 자국어 인식과 변혁’ 이라는 주제 하에 장요한 교수의 「초기 근대 이행기 국어 인식과 그 양 상의 역사성」, 정한데로 교수의 「주시경과 김두봉의 씨, 계승과 변화」, 정 기인 교수의 「“시란 하오” - 이광수의 시 인식과 한국의 ‘근대’」 발표로 구성하여 근대 문명 이행기에서의 자국어 의식과 문학에서의 근대 정신 내용과 그 확산 경로를 보여주었다. 2장은 ‘근대적 문체 인식과 수용’이 라는 주제 하에 황연지・스기모토 가요코 선생의 「일・한 번안소설을 통 한 표기법의 근대화 연구」, 김동욱・강남오 교수의 「〈완월회맹연〉의 문체 적 특성에 대한 시론」, 서혜은 교수의 「알렌의 경판본 소설의 번안 양상과 그 독자 의식」, 장요한 교수의 「한글 고소설 희귀본의 가치와 언어의 근 대성」 발표로 구성하여 번안 소설과 한글 고소설의 근대적 문체의 실제를 보여주었다. 전통적 문체를 고수하면서도 근대적 문체를 수용하는 양상 을 확인하고 그에 담긴 언어 및 문체의 의식 변용을 발견할 수 있었다. 모쪼록 이 총서가 근대 한국학의 창조 정신과 새로운 학문의 지평을 모색하는 데에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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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1장 근대 문명 이행기 자국어 인식과 변혁 -초기 근대 이행기 국어 인식과 그 양상의 역사성|장요한 -근대의 문법 연구와 주시경, 김두봉의 ‘씨’|정한데로 -“시란 하오” - 이광수의 시 인식과 한국의 ‘근대’|정기인 2장 근대적 문체 인식과 수용 삽입 -일・한 번안소설을 통한 표기법의 근대화 연구 - 『想夫憐』과 『지봉춘』을 중심으로 -|황연지・스기모토 가요코 -의 문체적 특성에 대한 시론|김동욱・강남오 -알렌의 경판본 소설의 번안 양상과 그 독자의식|서혜은 -한글 고소설 희귀본의 가치와 언어의 근대성|장요한 참고문헌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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