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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순사실』 역주 및 연구

『효순사실』 역주 및 연구

구슬아 (옮긴이)

계명대학교 출판부·2026-01-15

  • 354쪽
  • 152×224mm
  •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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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이 책은 『삼강행실도』 효자도(孝子圖)의 편찬에 큰 영향을 미친 15세기 의 중국본 도서 『효순사실』의 원문과 상세한 주석, 현대어 역을 제공하는 두 번째 결과물이다. 앞선 1권에 이어 2권에서는 권4부터 권7까지 82명의 효행담을 번역하였다. 동아시아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공유하는 비슷한 도덕 감정이 있다 면, 필자는 그것이 ‘효’라고 말할 것이다. 『효순사실』은 상고 시대부터 명 나라 초기에 이르기까지 눈부시게 빛나는 모범적인 효자와 효녀 207명의 효행이 담긴 10권의 책이다. 15세기 명나라의 황제 영락제가 효의 구체적 사례를 통해 효자의 마음이나 효의 가치와 같은 시대적 화두를 독자들에 게 묻고 생각하며 찬미하게 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 중국 내 는 물론 조선 및 베트남 등의 인접국으로 전파하였는데, 그 결과 조선에 서는 『삼강행실도』가 만들어진 것이다. 이 책에는 상식적이지 않거나 기적에 가까운 신이한 사건이 포함되어 있어, 그 자체로 문학적인 감동과 흥미가 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논 단부에 제시된 크고 작은 화두를 거쳐, 독자들이 스스로를 이야기 속 상 황에 대입해보며 그 화두에 답을 찾아가게 만든다는 것이 『효순사실』이 지닌 매력이 아닌가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 왜 그렇게 하는가? 그래서 당신이 생각하는 효란 무엇인가?’ 이러한 질문에 오늘날의 독자들도 각자 이러저러한 결론을 내려 보고 생각해보게 하는 것, 그것은 필자가 이 책을 번역하고 연구하려는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2권에 해당하는 일화들은 중국 남북조 시대, 당나라와 송나라 등 1권에 비해 사회구조가 복잡해지면서 개개인의 삶의 조건이 다양해지 고, 그에 따라 사회가 구성원들에게 요구하는 보편적 삶의 기준도 점차 확고해지는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1권의 일화가 효를 실천 하는 사람의 진심어린 마음가짐, 외적 환경의 변화에도 변하지 않는 굳은 의지를 강조하였다면, 2권에서는 개인적 차원의 효를 확장하여 효의 사회 적 영향력이나 효자를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과 평가, 그에 대한 보상 등 을 논단에서 반복적으로 다루는 것이 특징이다. 가정에서 제대로 효를 실 천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정계에 나아가서도 자기 몫의 직분을 진심을 다해 수행할 것이라는 믿음이 전편에 걸쳐 담기고, 그를 향한 존경과 칭 송의 의도 역시 한층 선명하게 드러냈다. 효란 삶의 과정에서 거의 대부분 의 사람들이 겪고 느끼는 자연스러운 감정이기도 하지만 그것을 미루어 사회적으로 발현하는 것 역시 효행의 일부이자 완성이라는 것이다. 사실 필자도 일상에서, 사회에서 그러한 마음가짐을 제대로 실천하지 는 못하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효순사실』을 읽고 번역하면서 때로는 눈 물이 핑 돌기도 하고, 반성하는 마음과 용기를 얻는 마음이 번갈아 들기 도 했다. 효의 위상이 너무나 떨어진 시대일지라도 우리는 누구나 마음속 에 부모를 향한 사랑을 품고, 그 사랑을 여러 방식으로 저마다 표현하며 살아간다. 그렇다면 이 책의 내용이 그다지 고리타분하다고 느끼지는 않 을 것이다. 『효순사실』은 현재 계명대학교 동산도서관 벽오고문헌실에 소장된 것이 국내 유일본이다. 그만큼 접근성이 떨어져 널리 알려지지 못했기에 이번 역주와 연구를 통해 이 책의 구체적 내용과 가치를 공유하고자 한 다. 앞으로 출간할 3권에서는 권8부터 권10까지 61명의 효행담과 관련 연구 성과를 제시할 계획이다. 지면을 빌어 전체 원문을 열람하며 연구할 수 있게 해주신 이종한 전 동산도서관장님과 최경훈 선생님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 특히 이종한 관 장님은 1권에서 이 책의 번역 방향성과 수준을 제시해 주심은 물론, 상세 한 감수를 통해 내용의 정확성을 대폭 높여 주셨다. 그에 따라 2권의 작 업은 그 기준을 충실히 따르며 수행할 수 있었다. 오역과 오독은 과문한 필자의 탓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번역하는 매 순간마다 생각났던 나 의 부모님께 죄송하고도 감사한 마음을 담아 이 책을 바친다.

목차펼치기

역자 서문•6 일러두기•9 권4 65. 등담공이 수박을 드리다[曇恭饋瓜] … 14 66. 순장이 초췌해지다[荀匠枯悴] … 18 67. 길분이 아버지 대신 죽으려 하다[吉翂代父] …22 68. 유자여가 강물 수위를 낮추다[子輿退水] … 29 69. 유사미가 소나무를 감응시키다[沙彌感松] … 35 70. 완효서가 인삼을 얻다[孝緒獲葠] … 40 71. 사린이 꿈으로 감응하다[謝藺感夢] … 44 72. 소방이 까마귀를 불러 모으다[蕭放致烏] … 49 73. 견염이 아버지를 기억하다[甄恬識父] … 53 74. 한회명이 별에게 기도하다[懷明禱星] … 57 75. 은불해가 어머니의 시신을 붙들다[不害捧屍] … 61 76. 위정이 우연히 관을 얻다[韋鼎遇棺] … 65 77. 소수가 익사를 면하다[蕭脩免溺] … 69 78. 소려의 지극한 애통함[蕭勵至哀] … 72 79. 완탁이 풍랑을 잠재우다[阮卓息風] … 77 80. 서효극이 밥을 구걸하다[孝克乞食] … 80 81. 서빈이 『효경』을 읽다[徐份讀經] … 85 82. 오명철이 직접 밭을 갈다[明徹力耕] … 89 83. 장손려가 상서를 올리다[長孫上書] … 92 84. 곽문공이 봉분을 북돋다[文恭培墓] … 96 85. 오실달이 원수를 갚다[悉達報仇] … 99 권5 86. 양인이 추복하다[楊引追服] … 103 87. 장승이 물만 마시다[張昇飮水] … 107 88. 왕숭이 우박을 그치게 하다[王崇止雹] … 110 89. 이덕림의 종기가 낫다[德林瘡愈] … 114 90. 육앙이 슬픔으로 건강을 해치다[陸卬…哀毁] … 118 91. 육정이 물고기 반찬을 올리다[陸政供魚] … 122 92. 진족의 효성과 우애[秦族孝愛] … 125 93. 양언광이 약을 얻다[彦光獲藥] … 129 94. 류하의 효덕[柳遐孝德] … 133 95. 도비가 어머니를 업고 가다[道丕負母] … 137 96. 뉴인 앞에 삼이 우거지다[紐因麻茂] … 141 97. 전덕무가 슬픔으로 수척해지다[德懋毁瘠] … 145 98. 유사준이 짐승을 감동시키다[士儁感獸] … 148 99. 적보림의 개가 울부짖다[普林號犬] … 151 100. 이덕요가 홑 상복을 입다[德饒單縗] … 155 101. 화추의 효성에 감응이 일어나다[華秋孝感] … 158 102. 서효숙이 초상화를 만들다[孝肅圖像] … 161 103. 진효의가 죽음으로 절의를 지키다[孝意死節] … 165 104. 지숙재가 식량을 구걸하다[叔才丐食] … 170 105. 노조가 계모에게 순종하다[廬操順母] … 173 106. 장지관의 말이 거짓이 아니었다[志寬不妄] … 177 권6 107. 왕소현이 뼈에 피를 떨어뜨리다[少玄漬骨] … 181 108. 심계전이 뒤따라 물에 빠지다[季詮隨溺] … 184 109. 허탄이 맹수를 치다[許坦擊獸] … 188 110. 임경신이 부모의 이름을 빛내다[敬臣顯親] … 191 111. 배경이의 심장이 두근거리다[敬彝心悸] … 195 112. 적인걸이 구름을 바라보다[仁傑望雲] … 199 113. 최현위가 가르침을 받들다[玄暐奉敎] … 203 114. 이일지가 백발이 되다[日知髮白] … 207 115. 장구령에게 상서가 따르다[九齡祥應] … 210 116. 허법신이 근심하는 기색을 띠다[法愼憂色] … 216 117. 후지도가 무덤에서 통곡하다[知道哭墓] … 219 118. 가순에게 상서가 나타나다[賈循致瑞] … 222 119. 허백회에게 비를 내려주다[伯會感雨] … 226 120. 두고가 부모와 감응하다[杜羔感親] … 229 121. 임찬이 상서를 불러오다[林攢召祥] … 233 122. 유사정이 꿈에서 어머니를 뵙다[師貞夢母] … 236 123. 진요노가 모두를 봉양하다[饒奴全養] … 240 124. 맹희가 황금을 얻다[孟熙得金] … 243 125. 역연경이 밤나무를 심다[延慶樹栗] … 246 126. 곽종이 어머니의 장수를 기원하다[郭琮祈壽] … 249 권7 127. 고흔이 하늘에 기도하다[顧忻祈天] … 254 128. 후의가 몸소 날품을 팔다[侯義傭身] … 257 129. 방천우가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다[天佑明目] … 261 130. 허유가 눈물을 흘리다[許兪涕泣] … 264 131. 이자가 부모를 편안케 하다[李諮安親] … 269 132. 사도가 쏘가리를 잡다[查道獲鱖] … 272 133. 조변이 여묘살이하다[趙抃廬墓] … 276 134. 구양수가 기도하여 날이 개다[歐陽禱晴] … 279 135. 이경이 밤중에 일어나다[李瓊夜起] … 283 136. 서적이 독실히 효를 행하다[徐積篤行] … 287 137. 주수창이 어머니를 찾다[壽昌尋母] … 293 138. 지점이 감화를 일으키다[支漸感化] … 297 139. 공민이 관에 눕다[孔旼臥棺] … 300 140. 하후흔이 꿈에 약을 받다[夏侯夢藥] … 304 141. 최희교에게 상서가 나타나다[希喬致祥] … 307 142. 사마강이 『예기』를 따르다[司馬循禮] … 311 143. 소송이 어머니를 구하다[蘇頌救母] … 315 144. 고등의 효성과 충성[高登孝忠] … 318 145. 이직의 효성과 충의[李稙孝義] … 323 146. 양정이 오랑캐를 막다[楊政禦虜] … 328 『효순사실』 해제•333 참고 문헌•343 찾아보기•346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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