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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휴먼의 시대, 인간을 다시 생각한다

포스트휴먼의 시대, 인간을 다시 생각한다

계명대학교 계명목요철학원 (엮은이), 이재성 (엮은이), 백종현 (엮은이), 이중원 (엮은이), 이영의 (엮은이), 박인찬 (엮은이), 김재희 (엮은이), 홍남희 (엮은이), 송은주 (엮은이)

계명대학교 출판부·2026-02-04

  • 258쪽
  • 152×224mm
  •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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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인류는 지금, 새로운 문명의 지층 위에 서 있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언어를 학습하고 시를 쓰며, 로봇이 돌봄의 역할을 수행하고, 유전자 편집과 인공장기가 생명의 경계를 재정의하는 시대다. 우리는 인간과 비인간, 자연과 기술, 생명과 기계의 구분이 점차 희미해지는 세계 속 에서 살아가고 있다. 우리는 어디까지 인간일 수 있는가? 기술은 인간 을 보완하는가, 대체하는가? 인공지능, 생명공학, 나노기술이 인간 존 재의 조건을 바꾸는 시대에 철학은 다시 인간의 본질을 묻는다. 이른 바 ‘포스트휴먼(posthuman)’이라 불리는 이 시대의 징후는 더 이상 공상과학적 상상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적 삶의 조건이자 사회적 현실 이 되었다. 이러한 시대적 전환의 중심에는 오래된 질문이 다시 떠오 른다. “인간이란 누구이고, 무엇인가?” 제4차 산업혁명으로 상징되는 기술적 혁신과 디지털 문명은 인간 의 존재 방식을 근본적으로 다시 묻고 있다. 인간이 스스로 창조한 기 술이 이제 인간 자신을 설계하고,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이 시점에 서 우리는 인간다움의 의미를 새롭게 규정하지 않을 수 없다. 기술, 생 태, 젠더, 정치의 경계가 무너지는 시대, 철학은 이제 인간중심적 사고 자체를 문제 삼는다. 이제 인간은 자연의 주인도, 세계의 중심도 아니 다. ‘포스트휴먼의 시대’는 단순한 기술의 진보가 아니라, 인간 존재의 조건 자체가 변형되는 ‘존재론적 전환의 시대’이다. 인간은 더 이상 세 계의 중심에 군림하지 않는다. 인공지능, 기계, 동물, 생태계, 데이터, 네트워크 등 비인간적 존재들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인간은 ‘관계적 존재’로 새롭게 정의되고 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기술의 진보가 인 간의 존엄을 위협하고, 문명의 편의가 인간의 고립을 심화시키는 현상 또한 뚜렷하다. 인간이 만든 체계가 오히려 인간을 규율하고 평가하 는 시대, 그 속에서 인문학은 다시금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 물음으로 돌아가야만 한다. 『포스트휴먼의 시대, 인간을 다시 생각한다』는 이러한 문제의식 아 래 계명-목요철학원에서 기획하여 수행한 2024년 의 성과를 정리하여 엮은 것이다. 계명-목요철학원의 기획 아래 국 내 포스트휴머니즘 연구의 주요 학자들이 참여하여, 각기 다른 시각 에서 인간과 기술, 생태, 사회와 노동, 윤리를 성찰하였다. 먼저 이재성 원장은 「인공지능의 시대에 인간을 다시 생각한다」에 서 근대적 인간 개념의 붕괴 과정을 짚으며, 기술과 생명의 결합이 인 간 존재를 어떻게 새롭게 구성하고 있는지를 탐구한다. 인간 중심의 휴머니즘을 넘어, 인간이 스스로의 경계를 넘어서는 존재로 변모하는 과정을 존재론적으로 성찰하고 있다. 백종현 교수는 인공지능 시대의 인간 주체성과 윤리 문제를 논하며 휴머니즘의 재구성을 모색하였으며, 이중원 교수는 인공지능의 자율 성과 인격성 문제를 다루며 기술문명 시대에 요청되는 새로운 ‘뉴 휴 머니즘’의 방향을 제시하였다. 이영의 교수는 사이보그의 유형 분석을 통해 기술이 인간의 한계를 확장하는 존재론적 의미를 논하였으며, 박인찬 교수는 포스트휴머니 즘의 사상적 갈래를 정리하고 인간과 비인간의 관계적 존재론을 제안 하였다. 김재희 교수는 시몽동(G. Simondon)과 스티글러(B. Stiegler)의 기 술철학을 바탕으로 인간과 기계의 공진화 과정을 탐구하였다. 홍남희 교수는 자동화와 인공지능의 이면에 숨은 ‘유령 노동’을 드러내며 기 술사회 속 인간의 보이지 않는 노동 현실을 비판적으로 조명하였다. 마지막으로 송은주 교수는 인류세의 시각에서 생태 위기를 성찰하 고 생태적 포스트휴머니즘의 윤리를 제시하였다. 이렇듯 본서는 철학, 윤리, 과학기술, 사회와 노동, 생태 등 다양한 사유의 영역이 교차하며, 포스트휴먼 시대의 인간 이해를 확장하려는 집단적 사유의 성과를 담고 있다. 각 원고는 서로 다른 관점에서 포스 트휴먼을 조명하지만, 그 밑바탕에는 “인간다움의 회복은 기술의 부 정이 아니라, 기술과 더불어 인간을 다시 이해하려는 사유의 확장 속 에서 가능하다.”는 공통된 인문학적 신념이 흐르고 있다. 지금 여기서 인간을 다시 묻는 일은 단순히 과거의 인문적 이상을 복원하는 일이 아니다. 그것은 기술문명 속에서 인간이 어떤 존재로 남을 수 있는가를 사유하는 일이며, 동시에 인간이 세계와 맺는 관계 를 새롭게 재정립하는 시도이다. 이러한 사유의 여정은 거대한 전환의 시대 속에서도 여전히 인간다움을 찾아내고, 모든 존재가 상호 관계 속에서 인간다움을 살아내게 하는 나침반이자 빛이 될 것이다. 이 책이 기술과 인간, 생명과 존재의 경계에서 고민하는 모든 이들 에게 사유의 방향을 제시하고, 포스트휴먼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다시 ‘인간’을 사유할 용기를 갖게 되기를 바란다. 2025년 12월 계명-목요철학원장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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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 5 제1장 인공지능의 시대에 인간을 다시 생각한다 • 이재성 13 1. 들어가는 말 · 15 2. 인간을 생각한다 · 18 3. 인간을 다시 생각한다 · 25 4. 인간과 비인간의 공존을 생각한다 · 40 5. 나가는 말 · 49 제2장 인공지능 시대의 휴머니즘 • 백종현 53 1. 포스트휴먼화의 동향과 인간(휴먼)의 문제 · 55 2. 인공지능 시대 인간(휴먼)의 과제 · 62 3. 맺음말 · 77 제3장 인공지능, 인간 그리고 뉴-휴머니즘 • 이중원 79 1. 21세기는 포스트 휴먼 시대 · 81 2. 인간을 점점 더 닮아가는 인공지능 · 84 3. ‘인간’의 확장 - 증강 인간과 디지털 인간 · 93 4. 인간과 기계의 탈경계, 인간 정체성의 확장, 탈인간중심주의 · 97 5. 21세기의 뉴-휴머니즘 : 탈-인간중심적 휴머니즘 · 101 제4장 사이보그 되기와 인류의 미래 • 이영의 109 1. 들어가기 · 111 2. 사이보그의 유형과 기술 · 112 3. 사이보그, 트랜스휴머니즘, 포스트휴머니즘 · 120 4. 사이보그 되기 · 126 5. 사이보그 사회는 유토피아일까? · 129 6. 사이보그 시대, 삶의 의미를 묻다 · 134 제5장 포스트휴머니즘의 갈래와 쟁점 • 박인찬 137 1. 들어가며 · 139 2. 포스트휴먼의 갈래 · 140 3. 포스트휴머니즘의 층위 · 149 4. 신유물론 정치의 가능성 · 154 제6장 포스트휴먼과 기술 • 김재희 167 1. 질베르 시몽동: 인간과 기술의 상호협력적 공진화 · 170 2. AI 디지털 혁명과 정보 가분체(Informational Dividual)로서의 포스트휴먼 · 180 3. 베르나르 스티글러: 알고리즘 통치성의 자동화 사회와 기술의 파르마콘 · 184 4. 포스트휴먼? 오늘의 기술적 상상력에 달렸다! · 190 제7장 인공지능 시대 자동화 기술과 유령 노동 • 홍남희 193 1. 자동화 기술과 유령 노동의 부상 · 195 2. 기술 편향과 포스트휴먼 · 201 3. 동종성의 네트워크 정서와 정보 피드백 루프 · 205 4. 협업적 생태계로서 콘텐츠 조정 · 209 5. 유령 노동과 신체화, 재식민화 · 212 6. 인공지능 시대 지구적 윤리 · 220 제8장 포스트휴먼 시대를 말하다: 인류세의 이야기 • 송은주 223 1. 인류세는 어떤 시대인가? · 225 2. 인류세: 포스트휴먼의 시대 · 229 3. 인류세를 위한 새로운 이야기 · 239 참고문헌 243 저자소개 255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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