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의료인문학은 인문학 연구자들에게 아직 낯선 학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의과대학을 중심으로 형성이 되었고 여전히 의대가 중심인 학문이기 때문입니다. ‘좋은 의사 만들기’를 목적으로 형성된 의료인문학은 의료가 전문화, 미분화되는 환경 속에서 그 의미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의료가 하나의 기능이나 기술로 전락하는 것을 막는 데 의료인문학은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 의과대학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의료인문학이 활용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의대에서 의료인문학의 가치는 더욱 높아지리라 예상합니다. 그러나 의료인문학이 의과대학의 학문만은 아닐 것입니다. 사실 의료는 우리 삶의 중심에 있습니다. 우리의 삶을 생로병사로 요약한다면 의료는 그 모든 대목에 개입을 합니다. 우리 대부분은 삶의 출발을 병원에서 하고, 마감을 병원에서 합니다. 질병을 고치기 위해, 노화를 막기 위해 병원을 찾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사회의 의료화’라는 말은, 부정적이기는 하지만, 우리의 현실을 적절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의료가 우리의 삶에 중심에 있다면, 인문학이 의료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까닭은 분명합니다. 우리 경희대 HK+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이 지향하는 의료인문학은 인문학이 중심에 서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의료인문학과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는 의료를 인문학의 범주로 끌어오고자 합니다. 의료를 인문학의 소재로 활용하고자 합니다. 인문학의 시각으로 의료를 고민하고자 합니다. 인문학이 통찰한 의료를 정리하고자 합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의료인문학은 궁극적으로 인문학을 넘어 의학을 포함한 다른 분야의 학문에도 시사점을 줄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다시, 의료는 우리 삶의 중심에 있기 때문입니다. 연구자의 고민과 통찰은 글쓰기로 정리될 수밖에 없습니다. 학문의 핵심은 글쓰기에 있습니다. 우리 HK+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이 학술총서를 기획한 의도입니다. 이 총서를 통해 우리는 우리 생각을 밝히고 넓히고자 합니다. 인문학 중심의 의료인문학이 아직은 낯선 만큼 우리 생각이 설익은 것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생각들이 쌓이면서 의료인문학은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의 고뇌가 의료인문학의 경계를 넓히는 데 기여하리라는 희망 아래 글을 쓰고자 합니다. 우리 노력이 의료인문학의 색채를 다채롭게 꾸밀 수 있으리라는 기대 아래 글을 쓰고자 합니다. 흔히 인문학이라고 하면 문학·사학·철학이 떠오르고, 문학은 그 첫머리에 있습니다. 『의료문학의 현황과 과제』가 우리 연구단의 첫 학술총서가 된 것은 그 맥락에서 자연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황에 대한 적확한 파악이 미래에 대한 현실적 전망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도 『의료문학의 현황과 과제』는 의료인문학의 현재를 고민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 책의 기획과 집필에 HK+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의 문학팀 선생님들이 수고해주셨습니다. 연구단 소속 외에도 여러 선생님들이 HK+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이 기획한 학술대회와 전문가 초청에 참석하고 귀중한 글을 보내주셨습니다.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경희대 HK+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은 『의료문학의 현황과 과제』로 학술활동의 첫 걸음을 뗍니다. 이 걸음이 아직은 낯선 의료인문학이라는 학문을 세상에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리라 믿습니다. 독자 여러분도 관심을 가지고 저희 연구단의 학술활동을 주목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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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발간사 5 의료문학의 개념 정립을 위하여 _이병훈 111. 감염병 시대의 문학 132. 현대사회와 의료문학 183. 문학과 의학의 접경: 의료문학의 다양한 영역들 244. 의료문학 작품과 실제 비평 36의학교육과 의료문학 _이병훈 471. 카타르시스 혹은 말의 모호성 492. 의학교육에서 의료문학의 역할 533. ‘문학과 의학’의 교육 사례 564. 마무리 68의료문학 정립을 위한 한국고전문학의 범주 논의 _염원희 711. 의료문학과 한국 고전문학 732. 한국 고전문학의 특징과 의료문학 범주 설정의 제 문제 773. 한국 고전서사에서 의료문학의 연구대상 834. 맺음말 104정신질환의 의료문학사를 위한 일고찰 _박성호 107―화병과 신경쇠약을 중심으로1. 들어가며 1092. 근대 초기의 화병과 신경쇠약 1113. 점증하는 고난에 대한 표상 1194. 개인의 속죄와 신경쇠약 1255. 고난과 속죄에서 벗어나는 정신질환 1326. 신경쇠약과 예술의 연접 1367. 정리하며 142의료문학과 대중서사 _최성민 145―웹툰과 드라마를 중심으로 1. 서론: 대중문화 속 의료와 질병 1472. 웹툰에서 일상툰의 의미, 그리고 일상에서 의료의 의미 1503. 환자와 질병을 다룬 웹툰들과 독자의 공감 1564. 공감의 댓글과 독자의 글쓰기 1695. 메디컬 드라마의 대중적 인기와 영향력 1766. 메디컬 드라마 속의 의사와 질병 1827. 결론: 의료문학의 확장 가능성 187문학치료학 이론과 현장 연구의 현황과 전망 _박재인 1911. 사람의 서사적 변화를 추구하는 문학치료학 1932. 문학치료학 서사이론의 발전 과정 1953. 진단과 치료를 위한 서사 유형화 이론들 2164. 자기서사 진단을 위한 검사지 개발 2245. 문학치료 상담 현장 2286. 문학치료의 발전을 위하여 236인간의 심연 _심원섭 239―문학의 치료 지평 1. 들어가며 2412. 사전 점검 과제 몇 가지 2423. 자신이 만들어 가는 인생 스타일과 치료 가능성 2504. 이상적인 치료 조건이란 2545. 이상적인 문학치료의 조건 2586. 문학치료의 제단계 2607. 착해서 인생을 망친 여성 이야기 2648. 열등감이 문제? ‘나’가 문제? 2709. 궁극적 고통에 대응하는 법 27310. 어둠 속에 빛이 있나니 27811. 결론: 인간의 본질 282포스트휴먼은 고통 없이 살게 될까? _노대원 285―SF로 본 취약성과 인간 향상의 문제1. 호모 데우스인가 호모 파티엔스인가? 2872. (불)완전한 삶을 향한 항해 2933. 트랜스휴먼의 인간/심연 탐사 2994. 포스트휴먼 진화와 퇴화의 역설 3035. 아킬레스의 발뒤꿈치에 관한 명상 308의약 관련 동리명의 형성과 변천 _김양진 311-서울 지역 몇몇 지명에 대한 인문지리적 시선 1. 들어가며 3132. 계동(桂洞) 이야기 3153. 약현과 가운뎃말 3174. 가칠목(架七木)과 전동(典洞) 3235. 그 밖의 지명 이야기 3256. 맺음말 327참고문헌 329찾아보기 344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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