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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사의 새물결

프랭크 하위스만 (엮은이), 존 할리 워너 (엮은이), 신지혜 (옮긴이), 이상덕 (옮긴이), 이향아 (옮긴이), 장하원 (옮긴이), 조정은 (옮긴이)

모시는사람들·2022-01-25

  • 782쪽
  • 152×225mm
  • 총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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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영국의 역사학자 고(故) 로이 포터가 이 책의 8장에서 적은 바를 빌려 말해 보자. 우리 모두는 패키지 여행을 막 끝마치고 도대체 무엇을 구경했는지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한 여행자와 같다. 번역을 통해 이 여행에 조금이나마 동참했던 역자들도 이럴진대, 의학사 혹은 의료사에 익숙지 않은 독자라면 목차만 보고도 낯선 이름과 개념의 향연에 멀미를 일으킬지 모르겠다. 그러나 이 책의 의의는 다양한 배경을 지닌 저자들이 의학사 혹은 의료사에 대한 그들의 입장과 견해를 피력한다는 데 있다. 총론에서 편저자인 프랭크 하위스만과 존 할리 워너가 밝혔듯이, 이 책에 실린 글 대부분은 특정한 방향성을 추구하기보다 저자 각각의 배경과 개성을 반영한다. 독일어, 프랑스어로 발표한 글을 영어로 번역하여 싣기도 했으므로 장마다 독특한 스타일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독자 여러분도 관심사에 따라 이 장에서 저 장으로 넘어가며 학문적 유람을 즐기시라고 권한다. 이 책은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 2004년 출판 당시에도 회고의 성격이 강했던 터라, 2021년을 사는 독자들은 1부의 글을 읽으면서 시대에 뒤떨어진 내용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책에 자주 등장하는 칼 수도프, 샤를 다렝베르그, 헨리 지거리스트, 윌리엄 오슬러 등은 20세기 초 의학사의 대가로 명성을 떨쳤지만, 최근에 출판된 의학사 혹은 의료사 저작에서는 이들의 이름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그러나 정식 훈련을 받은 의사로 시작하여 의학사를 발전시킨 이 학문의 원로들이 오래전부터 주장했던 것처럼, 1부의 저자들은 의학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실천하기 위해서는 역사를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진정한 인문학적 관점을 보여주는 이 대가들이 히포크라테스나 갈레노스 같은 과거 ‘영웅’의 전기를 쓰는 데 일생을 바쳤듯이, 1부는 옳든 그르든 이들의 ‘영웅적인 업적’에 존경을 표한다.2부: 초기 의학사를 이끈 인물들의 뒤를 이어 새로운 세대가 등장했다. 2부는 20세기 중반 이후 의학사를 변화시킨 연구자들의 업적을 돌아본다. 2부에서 초점을 맞추는 분야는 ‘새로운 사회사’와 그 이후에 시작된 변화로 20세기 후반기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에서 발표된 의학사, 의료사 연구를 통해 다양한 주제와 경향을 살펴본다. 영어권 의학학술지를 양적으로 분석한 글 외에 푸코와 캉킬렘이 의학사에 미친 영향에 대한 질적 분석을 찾아볼 수 있으며, 열대의료의 지정학적 관점도 다루고 있다. 3부: 1, 2부와 마찬가지로 3부에서도 저자 각각의 개인적인 경험이 의학사, 의료사의 발전과 어떻게 맞물리는가가 주요한 주제이다. 특히 3부는 ‘문화적 전환’ 이후 다양한 주제를 연구하는 저자들이 중심이 된다. 이 분야를 전공하는 전문 역사가뿐만 아니라 의학, 의료에 관심이 있는 일반 독자, 그리고 학생을 포함한 여러 청중에 대한 글도 실려 있다. 무엇보다 의사이자 역사가인 저자들이 경험을 공유하는 글을 통해 두 개의 분야에 발을 딛고 있는 이들이 오늘날 어떤 고민을 가지고 어떤 식으로 연구를 추진하는지 알려준다. 번역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작업은 ‘medicine’의 다양한 의미를 제대로 옮기는 것이었다. 단어 하나에 여러 의미가 포함된데다 문맥에 따라 다른 의미를 써야 하는 때가 많았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가장 적절하고 정확하게 저자들의 의도를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이 컸다. 영어로 ‘medical history’ 또는 ‘history of medicine’이라 불리는 분야의 번역에 대해서는 그동안 국내 학계에서도 논의가 이루어져 왔다. 영어로는 둘의 의미에 큰 차이가 없지만(같은 용어가 지나치게 반복되는 것을 피하려고 두 표현을 번갈아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여기서는 영어 표현을 더 깊이 파고드는 대신 번역에 초점을 맞춘다), 한국어로는 의학사, 의료사, 의사학 등으로 번역이 가능하며 현재 국내의 학회에서도 이 세 가지 용어 중 하나를 사용하는 곳이 많다. 의학사가 지식의 분석과 이해를 다룬다면 의료사는 의학 중에서도 맥락이 중요한 영역이나 전문 의학화되지 않은 다양한 분야를 포함한다. 그러나 영어에서는 둘 다 ‘history of medicine’(혹은 ‘medical history’)이라는 용어로 설명이 가능하기 때문에 문맥을 파악하는 작업이 중요하다. 여기서는 현재 한국, 중국, 일본 등에서 통용되는 의학사, 의료사의 정의를 적용하기보다 원저자의 문제의식과 배경에 따라, 그리고 독자가 읽을 때 위화감이 덜하도록 의학사 또는 의료사로 번역하였다. 이 외에도 ‘social history of medicine’, ‘cultural history of medicine’ 등 사회, 문화가 덧붙는 경우가 있다. 이때의 ‘medicine’ 역시 의학, 의료 등으로 번역되는데 이 책에서는 역자들은 물론 독자에게도 좀 더 친숙해 보이는 ‘의료’사회사, ‘의료’문화사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총 25명의 저자가 참여한 원저와 비교할 정도는 아니지만, 이 책의 번역 역시 5명의 역자가 1년 반에 걸쳐 진행한 공동작업의 결과물이다. 원저를 소개해 주신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의 박윤재 단장님부터 기꺼이 감수를 맡아주신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사학과의 여인석 교수님, 역자들을 이끌어 주신 모시는사람들의 여러분들, 그리고 교정 및 수정을 도와준 HK+연구단의 연구보조원들까지 많은 분이 작업에 동참해 주셨다. 역자를 대표하여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의학사의 새 물결』이 실로 새로운 물결이 되어 의학사, 의료사, 의사학에 관심 있는 누구나 기꺼이 뛰어들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마친다.2021년 11월 신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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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사의 새물결등록 1994.7.1 제1-10711쇄 발행 2022년 1월 25일기 획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편 저 프랭크 하위스만, 존 할리 워너옮긴이 신지혜, 이상덕, 이향아, 장하원, 조정은감 수 여인석펴낸이 박길수편집장 소경희편 집 조영준관 리 위현정디자인 이주향펴낸곳 도서출판 모시는사람들 03147 서울시 종로구 삼일대로 457(경운동 수운회관) 1207호전 화 02-735-7173, 02-737-7173 / 팩스 02-730-7173인 쇄 (주)성광인쇄(031-942-4814)배 본 문화유통북스(031-937-6100)홈페이지 http://www.mosinsaram.com/값은 뒤표지에 있습니다.ISBN 979-11- 94000 세트 979-11-6629-082-4 94000* 잘못된 책은 바꿔 드립니다.* 이 책의 전부 또는 일부 내용을 재사용하려면 사전에 저작권자와 도서출판 모시는사람들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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