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시가 무엇인지 생각하고 싶었다. 아니 시를 쓰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싶었다. 다른 사람의 생을 들여다보고 그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수채화를 그리듯 그려 나가는 것일까. 어쩌면 그들의 생을 핑계 삼아 나의 이야기를 써나가는 것일까. 나무에 잎이 나고 열매를 맺고 잎도 열매도 떨어지고 나목으로 살아가는 겨울을 지나 다시 찬란한 햇살 품으며 새순을 틔우는 과정을 보면서 우리네 인생을 생각해 보는 것일까. 말만 들어도 눈물 나는 글자 그것은 또 이다. 다시 돌아온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이라는 글자. 그 한 글자 속에는 평생 이야기해도 모자랄 이야기가 들어 있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집으로 돌아온다. 집으로 돌아오는 과정이 없다면 집은 아마도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집은 목적지가 아니라 집으로 돌아오는 과정을 선물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잠시 쉬었다가 다시 길을 나선다. 그 나섬은 곧, 집으로 돌아오기 위한 것이다. 시를 쓰면서 스스로 한 폭의 풍경화가 되기도 했고 매일 돌아오는 집이 낯설게 느껴질 때도 있었다. 시를 쓰는 사람으로 소원이 있다면, 비 갠 하늘에 한줄기 무지개를 그려서 산 너머 그리운 사람에게 시를 전할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 매일 잠이 들지만 아침이면 다시 일어날 것을 믿으면서 힘을 얻는 곳. 누구도 방해할 수 없는 인생의 충전소가 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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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詩 5 1부 나의 이름을 지우고 너의 이름을 지우고 시 1 13 시 2 14 시 3 15 시 4 16 시 5 18 시 6 19 시 7 20 시 8 21 시 9 22 시 10 23 시 11 24 시 12 25 시 13 26 시 14 27 시 15 28 시 16 29 시 17 30 시 18 31 시 19 32 시 20 33 시 21 34 시 22 35 2부 눈부신 나날들이 편안해지고 시 23 39 시 24 40 시 25 41 시 26 42 시 27 43 시 28 44 시 29 45 시 30 46 시 31 47 시 32 48 시 33 49 시 34 50 시 35 51 시 36 53 시 37 54 시 38 56 시 39 57 시 40 58 시 41 59 시 42 61 시 43 62 시 44 63 시 45 64 3부 내 마음과 너의 마음이 하나가 되는 시간 시 46 69 시 47 70 시 48 71 시 49 72 시 50 73 시 51 74 시 52 75 시 53 76 시 54 77 시 55 78 시 56 79 시 57 80 시 58 81 시 59 82 시 60 83 시 61 84 시 62 85 시 63 86 시 64 87 시 65 88 4부 거짓이 사랑이 되고 사랑이 거짓이 되는 시 66 93 시 67 94 시 68 95 시 69 96 시 70 97 시 71 98 시 72 99 시 73 100 시 74 101 시 75 102 시 76 103 시 77 104 시 78 105 시 79 107 시 80 108 시 81 109 시 82 110 시 83 111 시 84 113 시 85 114 시 86 115 시 87 116 시 88 117 시 89 118 후기 120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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