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다수의 관객성을 논하는 전시들은 능동적인 관객이 되기 위한 조건 내지 구조 속에서 참여를 요구한다. 관람자의 능동성은 오로지 ‘참여’의 이름으로 개입될 수 있을까. 또한 '참여'는 관객을 온전한 미적 주체성을 갖게 하는가, 나아가 애초에 관객의 능동성은 존재할까? ‘참여’의 권한을 부여하는 무수한 관객성의 실체는 은폐된 구조 안에서 언급되기만 할 뿐이다. 《Pounding Heart》는 위와 같은 물음들을 형상화하고 작은 걸음으로 추궁한다. 전시는 수동적 공간으로 코드화된 시각예술 공간에서 관객을 능동적 태도로 제고하려는 모순된 지점을 성찰하고자 한다. 고동치는 심장의 박동이 어떤 순간에 인지되는지 살펴보자. 특정한 긴장 상태, 운동 또는 온전히 박동에 집중하는 순간을 제외하고는 심장의 뜀을 느끼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어느 순간이든 심장은 일정하게 규칙적인 박동을 유지한다. 전시는 특정한 순간 속에서 강하게 집중하는 관객성이 아닌, 일정하게 느껴지는 관객성을 주목한다. 선명한 감각을 느끼는 관객의 주체성은 당신 스스로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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