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자서] 발간에 즈음하여 이제 내 인생 여정에 마지막 길 위에 서 있다. 태어나서 83년, 그동안 고생도 많았다. 세상을 배워가면서 성실하게 살았지만 가시밭길도 걸어보고 탄탄대로도 걸었다. 그러나 지금은 모든 것을 접고 인생의 뒤안길로 사라져야 할 때다. 공무원으로 시작해서 젊음을 다 바쳤고 불공정과 몰상식이 난무하는 사업도 해보았다. 그리고 내 삶의 저물녘엔 글을 쓰기 시작해서 10년이 되었다. 자연을 벗 삼아 시, 수필, 소설도 써보았지만 모든 것이 부질없는 짓이었다. 질보다 양을 추구한 글들, 깊이 없는 작품들 앞에서 부끄러움을 느낀다. 지금 내 생명은 바람 앞의 촛불이다. 언제 꺼져버릴지 모르는 촛불, 전집을 내지 못하고 문집을 내는 이유이기도 하다. 놓쳐 버린 기회 때문에 애통해하지 않으며, 거둬들인 성공도 별거 아닌 걸 살다 보니 알게 되었다. 생명을 마무리할 즈음에 내 보금자리인 산장에서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을 마시고 나뭇잎을 스치는 바람 소리, 새들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살았던 숲속 생활에 만족했다. 단 하나 이루고 싶은 마지막 소망이 있다면 모두가 공감하고 인정해 주는 글 한 편 남기고 싶었지만. 이루지 못한 아쉬움은 눈감을 때 한 방울의 눈물로 대신하련다. 2025년 봄 장산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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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자서] 발간에 즈음하여 ………… 4 [시] 제1부 마음의 거울 ……………… 11 제2부 새들의 노래 ……………… 41 [수필] 제1부 숲 향기에 취해 ………… 71 제2부 구천을 헤매는 영혼 …… 116 [소설] 영혼을 잃어버린 남자 ………… 163 얄궂은 운명 ……………………… 205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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