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어느 순간 삶이 낯설어질 때가 있다. 분명 내가 선택하며 여기까지 왔는데, 정작 지금의 내가 누구인지 알 수 없을 때. 『라파누이에서 만나자』는 바로 그 질문 앞에서 멈춰 선 한 사람이 익숙한 일상을 떠나, 다시 자신에게로 돌아가는 과정을 담은 자전적 성장소설이다. 세계 곳곳을 걷는 ‘나의 이야기’ 사이로 오래전 ‘그녀의 이야기’가 겹쳐진다. 호기심 많던 아이, 자유를 꿈꾸던 소녀, 잘해 내고 싶어 애쓰던 사람, 관계와 일 속에서 조금씩 자신을 잃어가던 시간. 멀리 떠날수록 묻어두었던 기억은 가까워지고, 한때 이해하지 못했던 자신의 마음도 조금씩 모습을 드러낸다. 여행은 무언가를 더 얻는 일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들을 덜어내는 시간이 되어 간다. 타인의 시선, 익숙한 기준, 오래 붙잡아 온 마음을 내려놓으며 저자는 자신이 진짜 원하는 삶의 방향을 찾아간다. “나는 여행을 통해 나라는 책을 읽었다”는 고백처럼, 이 책의 진짜 목적지는 지도 위의 어느 나라가 아니라 오래 잊고 지냈던 자기 자신이다. 그리고 긴 여정의 끝, 라파누이에서 마침내 ‘나’와 ‘그녀’의 거리가 사라진다. 『라파누이에서 만나자』는 떠남에 관한 이야기이면서 돌아옴에 관한 이야기다. 지금의 삶이 문득 자신의 것이 아닌 듯 느껴지는 사람에게, 오래전의 나를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에게 조용히 건네는 한마디다. 언젠가 다시 나를 잃더라도, 우리 라파누이에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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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여는 글 나의 이야기 ⁃ 벵밀리아 ⁃ 푸시산 ⁃ 클락키 ⁃ 쿠알라룸푸르(KL) 그녀의 이야기 ⁃ 산책 ⁃ 피터팬 ⁃ 기록 ⁃ 제주도 나의 이야기 ⁃ 시기리야 ⁃ 타지마할 그녀의 이야기 ⁃ 기억의 습작 나의 이야기 ⁃ 히말라야, 그리고 세잎클로버 ⁃ 생일 ⁃ 트빌리시 ⁃ 바쿠 그녀의 이야기 ⁃ 바위 ⁃ 결심 나의 이야기 ⁃ 바람의 도시 ⁃ 캐모마일 ⁃ 바투미 ⁃ 카파도키아 ⁃ 분리 장벽 ⁃ 알 카즈네 ⁃ 다합 ⁃ 마라케시 그녀의 이야기 ⁃ 겨울의 시작 ⁃ 오르막길 ⁃ 바다로 ⁃ 꿈 ( )의 이야기 ⁃ 마라케시 회고록 ⁃ 주체적으로 살 것 ⁃ 이과수 ⁃ 카운트다운 ⁃ 라파누이 ⁃ 에서 ⁃ 만나자 닫는 글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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