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1920, 30년대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라는 매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일제의 탄압으로 개개인의 삶도 순탄하지 않았지요. 생활환경이나 기반 시설 또한 부족했습니다.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전깃불이 없어 호롱불을 밝혔으며, 필요한 물은 마을의 공동우물에서 퍼 날라 쓰는 집이 많았습니다.그 당시 사람들은 태어난 고장에서 평생 살았으며, 일제의 단발령에도 불구하고 긴 머리와 조선옷을 고집했습니다. 몇 백 년을 이어온 관습을 하루아침에 바꾸는 것은 말처럼 쉽지는 않았지요. 그러나 세계적인 문명의 흐름은 우리나라도 비켜가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교통수단인 기차와 전차를 통해 낯선 문물이 쏟아져 들어왔으며, 사람들의 이동과 교류 폭도 넓어졌어요. 근대적 교육기관인 학교가 생겨나 지적 호기심과 만족감을 채워주기도 했지요. 유행에 앞장서는 모던걸과 모던보이가 경성 거리를 다니며 사람들의 시선을 받기도 했습니다. 왕조 시대에는 볼 수 없던 신문명이 조선인들의 생각과 감정을 사로잡기 시작했습니다.하지만 신문명의 혜택은 대부분 남성들 우선이었습니다. 많은 여성들은 전통적인 관습에 얽매어 이른 나이에 시집을 가서 아이들을 낳고, 남편 뜻에 맞춰 살아야했어요. 여성들은 외출도 자유롭지 못했으며, 밖으로 나올 때에는 쓰개치마로 가리고 다닐 정도로 낯선 사람들 앞에서 얼굴을 보이는 걸 수치로 여겼지요. 자신을 드러내지 못한 채, 남성에 기대어 살아가는 수동적인 여성들이 대부분이었어요. 그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여성들의 호기심과 야심은 남성들 못지않았어요. 배움에 대한 열정 또한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남성 위주의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깨는 일을 기꺼이 받아들였어요. 자신의 일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며 남성과 견주어 결코 뒤처지지 않는 자신을 발견한 거예요.‘1920 알파걸’ 6인의 여성들을 통해 세상의 편견과 차별에 맞서는 모습을 살펴보기로 해요. 평범한 그녀들이 시대를 앞장서는 일을 어떻게 마주했으며, 그 일에 보람을 느끼고 최초의 직업여성으로 굳건히 서게 되었는지 찬찬히 들여다보아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 끈질기게 노력하여 직업으로까지 이어간 각 분야 최초의 여성 직업인들입니다.
목차펼치기접기
들어가는 말 ・・・・・・・・・・・・・・・・・・・・・・・・・・・・・・・・・・・・・・・・・・・ 041. 구불구불 물결머리, 오엽주 _ (김현주)오엽주는 이렇게 살았어요 ・・・・・・・・・・・・・・・・・・・・・・・・・・・・ 10청결점수 빵점/ 어쩐지 귀염성 있어 보여/ 부모님의 바람대로/ 눈물이 쏙 빠지도록/ 조선 1호 미용인/ 불길에 휩싸인 화신미용실/ 영원한 미용인으로2. 찰칵! 기념품을 찍는 이홍경 _ (김현주)이홍경은 이렇게 살았어요 ・・・・・・・・・・・・・・・・・・・・・・・・・・・・ 42영혼을 빼앗는 사진기/ 3년을 틀어박혀/ 조선 최초의 ‘부인사진관’/ 무라카미의 ‘촌상사진관’/ 아버지와 딸/ 포마드신사의 이중성/ 박살난 유리 천장/ 순간의 진심을 담는 사진/ 신여성 이홍경으로 우뚝 서다3. 진짜 가수, 왕수복 _ (이정호)왕수복은 이렇게 살았어요 ・・・・・・・・・・・・・・・・・・・・・・・・・・・・ 80너 노래 참 잘하는구나/ 월사금이 없어서/ 새로운 학교는 어떨까?/ 갑자기 찾아온 행운/ 인기투표 1위, 10대 가수왕/ 자유로운 진짜 가수4. 조선의 여배우, 이월화 _ (김보경)이월화는 이렇게 살았어요 ・・・・・・・・・・・・・・・・・・・・・・・・・・・ 108내 별명은 말괄량이/ 활동사진이 미치도록 좋아/ 이화학당을 그만 두고/ 여주인공이라고?/ 어느날 갑자기/ 스타덤에 올라/ 오양단 단원이 되어5. 똑단발 아나운서, 이옥경 _ (박윤우)이옥경은 이렇게 살았어요 ・・・・・・・・・・・・・・・・・・・・・・・・・・・ 132똑단발 남장 소녀/ 특별한 인연/ 줄 없는 전화/ 최초의 아나운서가 되다/ 음악 방송의 안주인/ 끔찍한 사고6. 당당한 여기자, 최은희 _ (문성희)최은희는 이렇게 살았어요 ・・・・・・・・・・・・・・・・・・・・・・・・・・・ 156마음을 울리는 글을 쓰자/ 넓은 세상에 나가 발로 뛰자/ 억울한 목소리를 담다/ 특종을 잡아라/ 최은희 여기자상작가 소개 : 김현주, 이정호, 김보경, 박윤우, 문성희 ・・・・・・・・・・ 175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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