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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빨강이야

나는 빨강이야

물기둥 (지은이)

소원나무·2019-11-25

  • 38쪽
  • 문학
  • KDC 8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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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이제 나만 빨강 할 거야!"정체성과 편견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도형과 색깔로 유쾌하게 풀어낸 그림책!새콤달콤한 토마토 케첩, 달콤하고 신선한 수박 주스는 빨간색이에요. 생명을 구해 주는 혈액 역시 빨간색이지요. 횡단보도를 안전하게 건널 수 있도록 자동차를 멈춰 주는 일도 빨간색이 도맡아 해요. 그렇기에 &#039빨강&#039은 자신이 정말 특별하다고 생각했지요. 빨강끼리 옹기종기 모여 빨강만의 특별함을 이야기하는 걸 제일 좋아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한 빨강이가 노랑이를 데려왔어요. 빨강은 노랑을 보자마자 외쳤지요."말이 돼? 빨강이와 노랑이라니. 꼭 맛없는 코딱지 맛 젤리 같잖아."지독한 냄새를 풍기는 똥, 시큼함에 온몸이 부르르 떨리는 레몬, 흰 옷을 지저분하게 만드는 얼룩도 모두 노랑이들 짓이어서 빨강은 노랑을 아주 싫어했지요. 그때 노랑이 빨강에게 다가와 인사했어요. "네모야, 안녕?" 빨강은 자신을 네모라고 부르는 노랑을 이해할 수 없었지요. 그런데 곰곰 생각해 보니, 네모난 빨강, 세모난 빨강, 동그란 빨강, 오각형 빨강 등 빨강에도 굉장히 다양한 도형이 존재했어요. 자신은 알고 보니 네모난 빨강이었고, 먼저 말을 건넨 노랑도 네모난 노랑이었죠. 둘 다 &#039네모나다&#039는 공통점을 가진 존재였어요. 비로소 빨강은 세상을 색깔로만 판단할 것이 아니라 도형으로 볼 수도 있으며, 빨강 안에도 굉장히 다양한 모습을 한 존재들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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