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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모네 한 송이

전영학 (지은이), 안수길, 박희팔, 김창식, 이규정, 이종태, 오계자, 강순희, 권효진, 이영희, 정순택, 정진문, 이귀란, 박아민, 김미정

충북소설가협회·2020-11-18

  • 407쪽
  • 152×225mm
  • 문학
  • KDC 8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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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제목: 아네모네 한 송이충북소설 2020_ 15人 소설 選(통권 23호)이야기꾼신은 이야기를 좋아해서 인간을 창조했다고 한다. 신을 믿는 종교들이 이야기로 시작해서 이야기로 귀결되는 속성 때문에 그런 말이 생겨났을 것이다. 전설적인 이야기꾼 셰헤라자데의 ‘아라비안나이트’, 보카치오의 ‘데카메론’, 인도의 ‘슈카샤프타티(앵무 70야화)’ 그리고 우리나라의 ‘어우야담’ 등 이야기꾼들이 펼쳐놓은 스토리는 현대인의 삶에도 교훈과 기지를 던져주면서 본래적 고향 같은 맛을 음미하게 한다.신만 아니라 인간도 이야기를 좋아하기는 마찬가지다. 영화나 드라마에 빠져 그것을 낙으로 삼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 것을 봐도 알만하다.소설은 이야기로 된 문학이다.이야깃거리를 소지하게 된 동기가 어떠하든 소설가는 경험과 지식, 기지와 박력, 양심과 자유 등 자기의 모든 역량을 기울여 그것을 가공한다. 문제는 얼마나 재미있고 독자가 감동 먹느냐다. 그래서 우리나라 어느 소설가는 자기 스스로를 ‘구라쟁이’라고 익살로 풀었다. 물론 재미의 기준은 독자의 취향에 따라 다양하기 마련이다.이를 위해서는 만반의 준비 과정이 고려되지 않으면 안 된다.일단은 플롯 속의 인물, 사건, 배경이 문체와 유기적이어야 한다. 소설은 문체의 예술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리고 그 밖의 갖가지 스킬을 활용하여 독자가 제대로 알아차릴 수 있도록 안내해야 한다.최근 매사에 바쁜 현대인에게 소설은 지루하고 장황하다 하여 ‘짧은 것’을 추구하는 유행이 번지고 있다. 마치 무도병(舞蹈病)에 걸린 사람처럼 빨리 읽고 알아차리기를 원한다. 하지만 더욱 복잡다기하면서 치열해지는 현대 생활에서 단순함의 추구는 이류 정신세계의 현상이다. 그것으로는 현대가 지니는 광채나 병폐를 넉넉히 가늠할 수 없다.그래서 소설은 뜻있는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다. 스토리를 위주로 하는 모든 예술 장르의 원본(原本)으로서의 중추를 담당하는 것이다. 스토리텔러로서, 치열한 삶의 현장을 안일하게 그릴 수 없는 이유이다. 2020년 11월 충북소설가협회장 전영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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