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jayu.org

화양동 가는 길

김홍숙 (지은이), 강준희, 박희팔, 전영학, 문상오, 김창식, 이종태, 오계자, 강순희, 이영희, 이귀란, 정순택, 정진문, 한옥례, 김미정, 김용훈, 이강홍

생각나눔·2024-10-15

  • 479쪽
  • 148×210mm
  • 문학

로그인하면 내 서재에 추가할 수 있어요.

책 소개

전통 혼례 때에 대나무와 함께 초례상에 꽂기도 한다. 부부의 금실이 좋으라며. 반가움에 입이 벙그러진다. 우암은 화양동을 그토록 사랑했기에 자주 찾아왔던 것이다. 정장에서 받은 피로와 스트레스를 가장 사랑했던 화양동을 찾아와 그 속에서 물소리와 새소리를 들으며 나무숲에서 자신을 잠시나마 감추고 싶지 않았을까. 그렇게 작아지는 자신의 모습을 화양에게만 안기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그래 그건 아주아주 내면의 깊은 간절함이었는지도 모른다. 우암의 마음을 헤아리기라도 한 것처럼 자귀나무들이 들어와서 우암의 화양에 대한 그리움을 합환주처럼 서로 한몸이 되어 수백 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서로 얼싸안고 찾아오는 발걸음을 기다리는지도 모른다. 똑 고르게 서있는 잣나무와 느티나무들. 느티나무는 가지가 고루 퍼지면서 자라나서 둥근 나무 모양을 만들고 잎이 많아서 시원한 나무 그늘도 만들어 준다. 또 천 년 이상 오래 사는 나무여서 마을의 입구나 학교, 공원에 많이 심는다. 조금 더 나아가니까 길 아래로 성황당이 보이고 아주 큰 주차장이 활짝 열려있다. -김홍숙, 「화양동 가는 길」 중에서

리뷰 남기기

로그인하면 리뷰를 남길 수 있어요.

리뷰 0개

아직 리뷰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