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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인간

투명인간

허버트 조지 웰스 (지은이), 이정서 (옮긴이)

새움출판사·2025-12-01

  • 303쪽
  • 210×290mm
  •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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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우리에게 최초로 소개되는, 영국 오리지널 판 『투명인간』 “젊은 시절, ‘투명인간’의 파멸을 기대하며 읽었던 소설, 오해였다.” 영어를 영어로 번역해낼 수 있다는 생각은 이제껏 해본 적이 없다. 예컨대 한국어로 쓰여진 소설을 한국어로 다시 번역한다? 있을 수 없는 얘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투명인간』을 읽으며, 영어를 영어로, 한국어를 한국어로 번역할 수 있다고 이해하게 되었다. 북한에서 출간된 서적을 한국에서 출간하려면 문화적 배경이 다르기에 번역에 버금가는 작업이 필요하겠기 때문이다. 『투명인간』도 그러했다. 19세기, 영국과 미국의 문화는 상당 부분 달랐기 때문에, 미국에서 출간된 『투명인간』은 영국 오리지널 판과 여러 부분이 달랐다. 편집자 주인지 역자 주인지 모르겠지만, 영국 오리지널 판에는 전혀 없는 각주가 미국 판에는 53개가 달려 있었다. 각주는 그렇다 치더라도, 미국 펭귄북스 판은 원작의 많은 구절을 임의로 삭제했다. 그래서 ‘투명인간’을 바라보는 관점까지도 곡해하게 만들었다. 같은 편집자로서 편집자의 역할(번역자도 마찬가지)을 생각해보게 만드는 부분이었다. 특히 소설의 마지막 부분은 현저하게 달랐다. 소설의 전체 맥락을 왜곡할 만큼 심각했다. 누군가 〈유쾌한 크리켓 선수들〉에서 침대 시트 한 장을 가져왔다. 사람들은 그를 시트로 덮고 그 집으로 운반했다. 그리고 어두컴컴한 불이 켜진 그 집 침실의 낡은 침대 위에서 투명인간의 기묘한 실험은 막을 내렸다. (김석희 옮김, 『투명인간』, 열린책들. 248쪽) (본서, 이정서 번역, 286쪽) 미국 판과 영국 오리지널 판의 차이를 명시하지 않은 국내의 기존 번역서에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젊은 시절, 투명인간 ‘그리핀’의 파멸을 내심 기대하며 조마조마하게 책을 읽은 기억이 있다. ‘욕심에 눈이 먼 미치광이 과학자’ 정도로 읽었던 것 같다. 나 또한 기존 책의 독자였기 때문이다. 많은 시간이 흘렀다. 책을 만드는 사람이 되어 비로소, 『투명인간』이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는 과학 철학소설’에 더욱 가깝다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독자들도 알게 되길 바란다. 누군가가 〈즐거운 크리켓터스〉에서 시트 하나를 가져와서 그를 덮었고, 사람들은 가게 안으로 그를 옮겼다. 그리고 거기엔 모든 인간 중 처음으로 자신을 눈에 보이지 않게 만들었던 그리핀이, 불도 켜지 않은 침실의 지저분하고 허름한 침대 위에, 무지하고 흥분한 사람들 무리에 둘러싸여, 깨어지고 상처 입고, 배신당하고 동정받지 못한 채로 놓여 있었다. 세상에 둘도 없는 가장 재능 있는 물리학자 그리핀은 자신의 낯설고 가공할 생애를 끝없는 참사로 끝마쳤던 것이다.

목차펼치기

옮긴이의 말 5 Chapter 1 이방인의 도착 13 / Chapter 2 테디 헨프리 씨가 받은 첫인상 24 Chapter 3 1,001개의 병들 34 / Chapter 4 커스 씨가 이방인을 대면하다 44 Chapter 5 목사관의 절도범 56 / Chapter 6 미쳐버린 가구 60 Chapter 7 베일을 벗은 이방인 68 / Chapter 8 변환한 가운데 84 Chapter 9 토머스 마블 씨 86 / Chapter 10 마블 씨의 아이핑 방문 97 Chapter 11 〈역마차〉에서 103 / Chapter 12 투명인간이 이성을 잃다 110 Chapter 13 마블씨가 그만둘 것을 토로하다 120 / Chapter 14 포트스토에서 125 Chapter 15 도망치고 있던 사내 136 / Chapter 16 〈즐거운 크리켓터스〉에서 140 Chapter 17 켐프 박사의 방문객 148 / Chapter 18 투명인간이 잠든다 163 Chapter 19 특정한 기본 원칙들 171 /Chapter 20 그레이트 포틀랜드가街 집에서182 Chapter 21 옥스퍼드가街에서 200 / Chapter 22 백화점에서 209 Chapter 23 드루리레인에서 220 / Chapter 24 실패한 계획 238 Chapter 25 투명인간에 대한 사냥 246 / Chapter 26 윅스티드 살인사건 251 Chapter 27 켐프의 집을 공격하다 259 / Chapter 28 사냥당한 사냥꾼 276 The Epilogue 후기 287 역자 해설 영국의『투명인간』과 미국의 『투명인간』 291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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