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연두고양이_머리말 사랑의 손길이 필요해요 오늘도 연두를 데리고 퇴근을 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사람들이 조금씩 궁금해 합니다. 매일매일 들고 다니는 가방 속 동물을요. 마을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걸어가는데 한 아주머니가 연두에게 관심을 둡니다. 그 아주머니가 연두에 대해 궁금해 하셔서 이야기 몇 마디를 해 드렸는데, 갑자기 그분이 저를 덥석 안아 주십니다. 장애 고양이를 키운다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대단하다고 하거나, 연두를 안쓰러운 눈으로 바라봅니다. 어쩌면 이런 감정들이 사람들의 보편적인 감정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정작 연두는 자신의 불편함을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처럼 보이진 않습니다. 보통의 고양이들처럼 발랄하고, 후다닥 뛰어다니며, 볕이 잘 드는 곳을 무척 잘 찾아냅니다. 연두는 제가 일하고 있는 사무실에서 여러 사람들의 보살핌으로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연두와 함께 한 시간도 일 년이 넘었습니다. 장애 고양이를 키운다는 게 처음엔 어려운 일처럼 느껴졌지만, 새로운 방법과 대안을 모색한다면 그리 어렵지 않다는 것을 연두를 통해 알았습니다. 이처럼 연두와 같은 고양이들이 지구에서 많은 사람들의 손길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손길이 필요한 것은 고양이뿐만이 아닙니다. 비록 작은 생명체일지라도 상처를 보듬어 주고 사랑하는 마음이 전해질 때 우리 모두는 행복해집니다. 모든 후지마비 고양이, 몸이 불편한 동물들에게 위로와 고마움을 전합니다. 2014년 10월 류은(Holic R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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