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일주일에 한 번씩은 꼭, 아직도 아이들과 만나 음악수업을 합니다. 만약 여건이 허락한다면 할머니가 되더라도 그렇게 하고 싶습니다. 맨 처음 교사를 하던 때와 비교하면 아이들도 부모님들도 사회도 변화하였습니다. 하지만 달라지지 않은 것이 잇다면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은 여전히 행복하기도 한 동시에 나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는 시간이기도 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전히, 아니 어쩌면 더욱 더 아이들에게는 좋은 대상이 되어줄 선생님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마음 하나만 가지고서는 좋은 선생님이 될 수 없습니다. 잘못도니 방법으로 사랑하지 않으려면 아이들에 대해서, 가르치는 방법에 대해서, 교육과정에 대해서, 우리는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또한 무엇보다 나 자신에 대해서도 우리는 잘 알아얌나 합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대상이 되어주기 위한 그러한 많은 내용들이 바로 지금 여기서 해야 할 공부 안에 담겨 있습니다. 어떠한 일이든 내 안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흘려 보내고 나눌 수 있을 때 더 큰 의미를 가질 수 있게 됩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우리는 행운아입니다. 우리가 하는 공부는 배워서 남 주는 공부이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만날 학급 아이들에게, 동료 교사들에게, 그리고 앞으로 꾸리게 될 가정 안에서, 좋은 대상이 되어 줄 준비를 하고 있는 지금 이 시간들은 인생 안에서 의미 있는 시간으로 남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시험을 준비하며 겪어 나갈 외롭고 힘든 기억마저 때로는 그립고 소중한 추억이 될 것입니다. 인생의 힘든 광야를 지나가는 모든 분들을 축복합니다. 민정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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