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46 왕오천축국전 책을 펴내며… 어릴 때부터 어떤 책을 읽히느냐 하는 것은 그 사람의 운명을 좌우한다. 그 책을 통하여 큰 꿈을 갖게 되고, 자신감과 용기를 갖게 해 주기 때문이다. 그 동안 우리 어린이들은 세계 문학이나 위인 전기 등은 많이 읽고 있지만, 우리의 정서에 가장 잘 맞는 한국문학은 대체적으로 잘 읽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보다 많은 어린이들이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교과서에 실린 한국 문학 작품들을 선정하였고, 어렵고 딱딱한 문체는 학생들에게 맞게 쉽고도 간결하게 다듬어서 작품을 폭넓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만들었다. 그뿐만 아니라 현대 교육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논리논술 문제를 주관식과 객관식으로 골고루 수록하여 학생들이 사고력과 상상력, 그리고 문장력을 마음껏 키울 수 있도록 하였다. 한국 문학은 우리의 어린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어 예쁜 마음과 순수한 감성을 갖게 해 주고, 넓고 큰마음을 갖게 해 주어서 큰 인물로 자라도록 해 줄 것이다. 작품에 대하여… 신라 시대의 승려 혜초가 727년(성덕왕 26)에 지은 책이다. 이 책은 1908년, 프랑스의 동양학자 펠리오가 중국 북서 지방에서 발견, 중국의 나옥진이 출판하여 세상에 알려졌다. 이 책에는 당시 인도 및 서역 각국의 종교와 풍속·문화 등에 관한 기록이 실려 있다. 그 때는 벌써 부처의 유적은 황폐하여 기울어져 가고 있었으며, 사원은 있으나 승려가 없는 곳이 있는가 하면 어느 큰 사원에는 승려가 3천여 명이나 있어서 공양미가 매일 15석이나 소요되어 유지하기가 어렵게 된 곳도 있다고 하였다. 곳에 따라 대승만 행하는 곳도 있고, 소승만 행하는 곳도 있으며, 북방에는 사원과 승려, 신자가 많아서 큰 제사를 지낼 때에는 아내와 코끼리까지 바치는 독실한 신자도 있다고 하였다. 된장, 고추장은 없고 소금만 있으며, 여러 형제가 아내 한 사람으로 같이 사는 것, 살생하지 않는 것, 흙솥에 밥을 짓는 것 등 여러 가지 색다른 풍습이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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