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작가의 말 삶의 모퉁이를 돌 때마다 잊을 수 없는 사람도 있어 왔습니다. 어떤 순간과 어떤 곳을 특별하게 하는 사람은 또 다른 나와 같다 여깁니다. 그러므로 당신은 또 다른 내가 됩니다. 우리는 하나의 심장과 하나의 손을 가진 오래전 연인의 모습으로 세상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 필요하다고 속삭입니다. 언제부턴가 자주 우리가 고통스럽다고 느끼는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통 없이 개인은 성장할 수 없으며 성장 없이 발전할 수 없다는 것은 우리의 냉철한 현실입니다. 고통은 억누르거나 떨쳐버리기 힘들기에 극복해야 하는 것이며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이란 자신이 스스로 고통을 견뎌내는 것입니다. 우리가 고통을 견뎌낼 수 있는 지혜는 삶의 모퉁이를 돌 때마다 도처에 널려 있습니다. 세상 어떤 위대한 사유에도 감각이 우선하기에 이 순간도 우리는 건강하게 보고 듣고 맡고 먹고 또 만집니다.?그리고 아름다움 같은 것에 대하여 생각하고 느끼다가 숨겨둔 상처를 발견하거나 회복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모두 우리 자신에 대한 이해의 과정이며 나아가 세상을 잘 이해하기 위한 수단이 됩니다. 이런 말을 하면 당신은 나를 세상에 사라진 여신女神 보듯 하지만 나는 지나치게 인간적인 실수로써 언제나 평범한 인간입니다. 가끔 짜증을 내고 터무니없는 요구를 하며 분노를 참지 못해 폭발할 뿐만 아니라 과욕에 찬 사람들에게 속으며 현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말하는 것조차 때때로 나에게 고통이며 헛된 말들로부터 회복하려면 며칠간의 휴식 같은 침묵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휴식하는 동안 나는 특히 세잔과 클림트, 르누아르와 칸딘스키, 뭉크와 말레비치, 모네와 과르디의 그림을 만납니다. 새로운 세상을 향해 당당한 모습으로 그들이 그린 작품은 침묵이 꾸는 아름다운 꿈같은 것입니다. 그것이 시대를 초월하며 세상에 중요한 의미가 되기까지 고통스러웠을 그들 개개인의 삶을 상상합니다. 그들의 작품 속에 공통적으로 깃들어 있는 선구자의 고독은 나도 외롭지 않게 합니다. 세상에 아포리즘의 출현은 새로운 시대의 도래와 맞물려 왔습니다. 이 책에 실은 짧은 말들은 예리한 통찰과 치열한 성찰 끝에 터져 나온 나의 짧은 기도와 같은 것이며 판단과 실천은 당신의 몫입니다. 그저, 삶에 남은 모퉁이를 돌 때마다 완벽하진 못해도 지혜를 구한 완전한 모습으로 거기에 서있고 싶다 약속하신 당신께 이보라의 아포리즘집을 건넵니다.
목차펼치기접기
차례 Ⅰ. 보다... 세계의 의미는 세계의 안이 아니라 바깥에 있을지 모릅니다. Ⅱ. 듣다... 침묵을 기른 후에야?말이 많은 것이 시끄러운 줄 알았습니다. Ⅲ. 삼키다... 진리는 별로 빛나고 지혜가 등불로 그 길을 밝힙니다. Ⅳ. 맡다... 참된 인간이란 길을 쫓는 것이 아니라?내 길을 내가 만들며 걷는 사람입니다.? Ⅴ. 느끼다... 살아 있는 것을 나는 이렇게 나눕니다, 꿈이 있는 존재와 꿈이 없는 존재. Ⅵ. 잇다... 인간은 오직 관계로써 우리가 됩니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리뷰 남기기
로그인하면 리뷰를 남길 수 있어요.
리뷰 0개
아직 리뷰가 없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