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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집광시대

수집광시대

이우상

내안에 뜰·2015-04-10

  • 문학
  • KDC 06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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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머리말 거기도 미친 놈 하나 있지요, 허허허! 생각이 변하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 선택과 집중, 몰입이 강조되는 시대다. 만물박사보다 외골수가 필요하고 우대받는 시대다. 우연찮게 뻗은 수집취미가 수집광으로 발전한다. 남들 눈엔 하찮게 보이는 것들이 그들에겐 보물이다. Love is blind.(사랑은 맹목이다) 자신만의 보물을 위해 투자한 시간, 발품, 자본이 아깝지 않다. 적어도 20~30년 이상 쏟은 집념의 산물, 사랑의 보물이 모여 박물관이 되었다. 이 책은 소박한 취미로 시작하여 사립박물관을 차린 사람들의 이야기다. 애초에 명예와 부를 의도하지 않았기에 지금도 모든 게 유족하지 않다. 그래도 뿌듯한 자부심은 철철 넘친다. 빵빵한 자긍심은 하늘을 뚫는다. 외경스럽다. 기발한 발상이 부럽고 신기하다. 쉽게 포기하는 시대다. 시도하지도 않고 겁먹고 포기한다. 故정주영 회장의 전설 같은 발언이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해보기나 했어?’ 취미는 삶을 넉넉하게, 너그럽게 해준다. 취미는 자아실현의 공신이다. 취미는 노후대책이 될 수 있다. 취미는 초읽기와 무관한 작업이다. 수십 년 세월이 유장하게 흘러 자기만의 보물이 쌓인다. 취미는 마침표가 없다. 진행형이다. 취미는 간혹 광기를 부른다. 미쳐야 미친다. 삶의 레이스에서 지치면 지고 미치면 이긴다. 타인에게 해악을 끼치지 않는 광기는 아름답다. 이제 그 광기를 열정이라 부른다. 그들은 저마다 작은 성을 만들었고 성주가 되었다. 그들을 만나러 가는 길은 느린 걸음이 좋다. 거창한 기대를 하지 않아도 된다. 돌아올 때는 어린 아이처럼 ‘하아~!’ 웃으며 감탄한다. 황병욱 사진작가와 동행한 1년간의 소풍은 참 즐거웠다. 새로운 것을 만나면 흥겹다. 그새 10년은 젊어진 것 같다. 박물관은 살아 있다. 박물관은 진화한다. 박물관을 방문해서 산전수전 겪은 관장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몇 날 밤을 새워도 풀지 못한 이야기 보따리가 아직 수북하다. 풀지 못한 이야기는 수장고로 가야 할 것이다. 다음에는 어떤 곳을 방문하면 좋을지 관장에게 추천을 부탁한다. 그러면 잠시 생각하다가, 모처에 가면 이런 박물관이 있으니 가보라고 한다. 그러면서 덧붙이는 말, “허허! 거기도 미친 놈 하나 있지요!” 2015년 1월 이 우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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