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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논점 2014

한국의 논점 2014

최준선 외

동아일보사·2014-04-25

  • 사회과학
  • KDC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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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발간사 대한민국은 갈등하고 있다. 국회에서, 관가(官街)에서, 기업에서, 법정에서, 학교에서, 거리에서 이념, 계층, 세대, 지역,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집단들의 골 깊은 갈등과 날선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논쟁적 이슈가 불거져 또다른 갈등의 마중물을 붓는 격이다. 완고한 갈등의 대척점에서 발화한 배타적 편가르기, 편협한 진영논리의 불길이 분별 없이 번져나가며 한국사회의 잠재역량을 훼손하고 통합을 가로막는 형국이다. 그러나 갈등사회의 깊숙한 지층에는 활화산 같은 역동성이 숨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우리가 지난 수십 년간 성취한 고속·압축성장은 복잡다기한 갈등을 양산했고, 그런 갈등을 속전속결로 봉합하고 치유하는 과정이 일정 부분 다시 고속성장의 밑거름이 된 선순환 시스템이 분명 작동했다. 선진사회는 갈등이 고질병으로 만성화하기 전에 공론의 장(場)으로 끌어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절충과 타협을 통해 정답에 가장 가까운 해법을 모색한다. 그러면서 사회는 한 단계 더 성숙해진다. 정답에 가장 가까운 해법, 최대 다수가 공감할 묘안을 찾아내기 위해 필요한 것은 시대의 흐름을 깊고도 넓게 읽어내는 안목과 통찰력이다. 갈등의 직접적 이해당사자이든 아니든 논쟁적 사안의 소용돌이에서 한 걸음 비켜나 냉철한 관찰자의 시각에서 본질을 파악하려는 균형감각도 필수다. 얽히고설킨 실타래 속 실낱 하나하나의 의미를 간과하지 않는 치밀함,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사회의 통합과 변혁을 좌우할 갖가지 논쟁적 이슈들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절실하다. 오늘을 살아가는 한국인이 견실한 사회구성원으로서 갖춰야 할 덕목들이다. 《한국의 논점 2014》는 바로 이런 덕목들을 기르고 벼리는 데 초점을 맞춘 책이다. 2014년 오늘 한국사회를 달아오르게 하고 있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분야 핫이슈 53가지를 한 권에 담아 해당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각 사안의 숨은 배경을 상술하고 명쾌한 논리로 갈등의 핵심을 짚었다. 꼼꼼한 분석과 객관적인 해석, 설득력 있는 전망과 해법이 독자들의 세상 보는 눈을 넓혀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53가지 이슈는 국내 최고 권위의 시사잡지 와 가 최근 1년간 매월, 매주 다뤄온 수십 가지 주제 중에서도 가장 논쟁적이고 흥미롭고 사회적 파급력이 클 뿐 아니라 다층·중층·복층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전문가의 ‘가이드’가 필요한 주제들로 선별했다. 이들의 친절한 설명에 귀기울이다 보면 정부와 의사협회가 ‘의료민영화’라는 똑같은 용어를 얼마나 다른 의미로 해석하는지, 코레일과 철도노조가 KTX 자회사 설립 논란 때 내건 명분의 이면에 어떤 민낯이 숨어 있었는지를 깨닫고 무릎을 칠 것이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각 주제와 관련된 핵심 키워드에 대한 보충설명을 본문 아래쪽에 따로 넣었다. 가령 국가정보원 개혁방안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국정원의 ‘국내파트’가 어떤 곳이고 국정원의 ‘기획조정권’이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먼저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들 키워드 설명만 따로 모아놓아도 ‘최신 시사상식용어 소사전’으로 실속 있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국정원 간첩증거 조작사건, 만신창이 숭례문 복원사업 등 사안의 전말에 대해 보다 꼼꼼한 분석과 상세한 해설이 필요한 주제들은 각 파트 말미에 ‘핫이슈’로 다른 주제보다 지면을 늘려 배치했다. 자체 완결성을 지닌 심층 리포트로 무게감 있는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아울러 권말에는 2013~2014년의 쟁점 사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시간 순서대로 정리해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다양한 필자가 다양한 주제를 다양한 시각으로 풀어낸 이 책은 시사 흐름을 꿰뚫어 보려는 일반인은 물론, 수능과 논술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 대기업·공기업 취업준비생, 승진을 앞두고 있거나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하려는 직장인 등 다양한 독자들의 요구를 만족시킬 것이다. 2014년 4월 기획위원 이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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