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언어는 의사소통 도구이다. 사회언어학자들은 여기서 더 나아가 언어가 사회적 의사소통 도구임을 강조한다. 사회가 존재하지 않는 한 언어 역시도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모든 개별적 언어현상들은 언어가 사회적 의사소통 도구로서 생산되고 존재한다는 기본사실로부터 연유한다. 언어의 존재와 사용이 인간이 가진 생리적, 심리적 조건들과 분리될 수는 없지만 이들 조건이 언어를 형성하는 충분조건이 되기에는 부족하다. 인류사회가 언어를 생산, 보존, 유지하려면 인간이 가진 발성, 소리분별, 기억, 사유 등의 능력에 사람들에 의해 구성된 사회 및 의사소통에 대한 사회의 요구, 그리고 사회적 의사소통 과정에서의 특징과 제약이 더해져야 그 기초가 형성된다. 따라서 사회와의 관계를 고려치 않은 언어연구에는 근본적인 결함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사회언어학의 출현은 기존의 언어학이 가졌던 단점, 즉 언어의 사회성을 무시한 연구 방식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본 장에서는 의사소통 도구로서의 언어를 논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언어를 사용하는 사회적 의사소통과정을 분석하고 마지막에는 사회언어학의 필요성을 제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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