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머리말 대표저자 겸 편집자 김인수 ‘2009년 12월 개정 고등학교 과학과 교육과정’에서 ‘과학’은 학생들이 민주주의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과학적 소양을 함양하기 위한 과목으로 규정되고 있다. 과학과목을 통해 학생들은 우주의 탄생에서부터 태양계의 형성 및 생명체의 출현에 이르기까지 우주의 질서를 밝혀내기 위해 과학자들이 가졌던 의문과 해결방안을 탐색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과학의 본성을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정보통신과 신소재, 인류의 건강과 과학기술, 에너지와 환경 등에 현대사회와 관련된 기초적인 과학 개념을 학습하게 된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교양인으로서 꼭 갖추어야 할 이러한 과학적 지식들을 배움으로써 학생들은 올바른 의사소통과 판단능력을 갖춘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다. 또한 학생들은 물리, 화학, 생명 과학, 지구과학 등의 심화과목 속에서 다양한 관찰, 실험, 조사, 토론 등의 활동을 하게 되고 이를 통해 창의적 문제해결능력은 물론 시민사회에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위해 필요한 의사소통능력을 기를 수 있다. 정리하자면 과학과목은 단순히 과학지식을 습득하는 과목이 아니라 과학적 사고능력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서 합리적 의사결정과 같은 사회적 교양을 함께 형성하는데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교육과정 시행 두 해가 끝나가는 현재, 교육현장에서는 이처럼 과학과 기술 그리고 사회 사이의 상호 작용을 이해하고 과학 지식과 탐구 방법을 활용하여 합리적 의사 결정 능력을 기르기 위한 수업모델개발이 아직 미흡한 편이다. 이는 실험중심의 과학수업 Field Manual이 없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그러므로 실험중심 Field Manual 연구개발은 시급하며 꼭 필요하다. 이에 대표저자 겸 편집자는 공저자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에 힘입어 2009 개정 교육과정 융합과학 교수학습을 위한 경기교육형 실험중심 Field Manual을 연구개발하고 교육현장에 적용과 확산할 방안을 제안하려는 목적으로 “2009 개정 교육과정 융합과학 교수학습을 위한, 경기교육형 실험중심 Field Manual 연구개발 및 교육현장 적용과 확산”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그 성과물을 엮어 이 책으로 출판한다. 미시간공과대학에서 20년간 교수로 재직하며 창의력을 위한 혁신센터와 학습센터의 소장, 학생들의 적응력과 리더십 계발을 위한 학생성공센터의 소장을 역임한 동국대 석좌교수이신 조벽 교수는 ‘나는 대한민국의 교사다’라는 책에서 다음과 같이 피력한 바 있다. 한국의 미래, 교육자에게 달려 있다. 한국 교육 개혁의 다섯 가지 걸림돌과 다섯 가지 징검돌이 있다. 책임 회피(나 말고 다른 사람이 문제다), 타성적 무기력(전부터 그랬으니 어쩔 수 없다), 불신감(국산품은 못 믿겠다), 맹목적 신봉(외제면 무조건 좋은 것이다), 그리고 절망(‘왜 그럴까? 무엇이 문제일까?’를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핵심을 못 보는 본질에 대한 이해 부족과 ‘어떤 답이 있을 수 있을까?’라는 가능성에 대한 창의력 부족이 가져다주는 절망)이 다섯 가지 걸림돌이다. 그 걸림돌을 제거하는 전략(징검돌) 역시 다섯 가지이다. 첫째는 시대의 흐름을 읽어야 한다. 절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비전이 필요하고, 올바른 비전이 있을 때 비로소 희망을 느낄 수 있다. 비전은 시대의 흐름을 명백히 읽는 데에서 비롯한다. 둘째, 우리 스스로 리더가 되어야 한다. 모두가 회피하는 책임을 스스로 지겠노라고 선뜻 나서는 사람을 일컬어 리더라 한다. 서로 “네가 잘못했다. 네가 혁신해야 한다”라고 할 때 “아니다. 나부터 바꾸겠다”라고 하는 용기 있는 사람이 새 시대의 리더이다. 세 번째 전략은 지금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타성적 무기력을 극복하는 방법은 이것 단 한 가지이다. 해야 할 일을 미뤄서는 되는 일이 별로 없다. 내일도 아니고 당장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 넷째, 불신의 반대는 믿음이다. 그 믿음은 우리(교육자, 학생, 사회 등)의 장점을 찾는 습관에서 창조된다. 마지막으로 맹목적 신봉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지혜가 필요하다. 지혜는 아는 것에서 비롯되고, 교육자의 지혜는 새로운 시대와 사회가 요구하는 교수법을 배움에서 시작된다. STEAM 교육(융합인재교육)이란 무엇일까? 2011년부터 초ㆍ중등교육정책으로 도입된 ‘STEAM 교육’은 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 내용을 통합하여 가르치고 융합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것이다.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수학(Mathematics)에서 STEM이 처음 탄생한 것은 1990년대 미국에서였고, 2006년에는 STEM에 예술(Art)을 포함시킨 STEAM(융합인재교육)이 화두가 되었다. 그렇다면 STEAM 교육(융합인재교육)의 지향점, 좀 더 흥미로운 탐구와 학습토론, 소통과 협력의 수업을 지향하며 문제해결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새로운 수업방식 시스템의 롤 모델은 무엇이며 그 시스템을 위한 교재는 어떤 것이어야 할까? 이 책은 위의 화두에 대한 정답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즉, 2009 개정 교육과정 융합과학 교수학습을 위한 경기교육형 실험중심 Field Manual은 STEAM 교육을 위한 융합과학 실험 69종 Field Manual로 승화되었으며, 이는 한국의 미래를 짊어진 교육자(특히 과학교사)에게 바람직한 한국 교육 개혁의 훌륭한 징검돌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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