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 넘어가면서 교육현장에서는 많은 변화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마냥 열심히 공부만 하는 것이 인생역전의 길이었던 시대에서 우리 세대에서는 상상하지도 못했던 다양한 직업과 기술들이 생기면서 많은 지식과 정보활용능력, 문제해결능력, 창의력 등과 같은 미래 인재에 필요한 역량을 길러내는 시대로 변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특히 입시위주의 교육들이 이루어져 오던 교육현장에서도 학생부종합전형과 같은 선발방법이 부각되기 시작하면서 성적향상 위주의 교육보다는 '진짜(참)' 교육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시대가 온 것 같습니다. 이에 발맞추어 우리 2016 제16회 대한민국 과학교사 모나울 행사도 미래를 준비하는 과학교사들의 장을 마련해보고자 합니다. 과학수업의 방향과 길을 고민하며 2001년에 시작된 ‘참과학(Charm Science Club)’이 올해로 16살이 되었습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학교현장은 빠르게 변화되어가고, 학생과 교사의 세대도 점점 그 다양성이 커져감을 절실하게 느끼게 됩니다. 참신하고 매력적인(charming) 실험을 통해 바람직도하고 보암직도한 보다 실제적인 과학교육을 지향하며 앞만 보며 달려온 것이 어느새 16년의 시간이 흘러 있습니다. 매주 수요일마다 밤이 깊도록 ‘새롭게 연구 개발된 실험’, ‘재료비가 저렴하면서 참신하고 교육적 효과가 뛰어난 실험’을 개발하는 것에 집중하며 모였습니다. 실험 뿐만 아니라 교수학습방법에서의 새로운 도전들도 계속되었으며, 이는 배움중심수업, STEAM교육, 거꾸로교실 등과 같은 모습으로 세상에서 이름붙여지기도 했습니다. 전국단위의 과학교사 연구모임이지만 2007년부터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과학교사동호회로 공식인정받아 교과연수년, 부천과학페스티벌 자문활동 등으로 매년 우수한 실적을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참과학(CSC)은 해마다 이맘때면 “모나울”(모여서 나누고 어울림)을 엽니다. 모나울은 바람직한 과학교육을 지향하는 초?중?고등학교 교사, 대학 교수, 일반인들이 모여서, 새롭게 연구하고 개발한 실험을 나누고, 문화와 예술을 통하여 어울림에 그 목적이 있으며, 올해로 16년째 그 역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모나울의 역사와 스토리를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2002년 (여름)포항공과대학 - 2002년 (겨울)광주교육문화회관 대공연장 - 2003년 한서대학교 아카데미아 - 2004년 부천 복사골문화센터 연수원 - 2005년 전북대학교 진수당 - 2006년 충주대학교 및 충주그랜드호텔 - 2007년 충주대학교 - 2008년 충주 수안보한국콘도 - 2009년 전북대학교 게스트하우스 - 2010년 부천 복사골문화센터 연수원 - 2011년 전북대학교 훈산건지하우스 - 2012년~2014년 경기도부천교육지원청 대강당-2015년에는 부산대학교 상남국제회관이었으며, 2016년에는 인천대학교에서 열립니다. 2007년 처음으로 “모나울 이그노벨상(The 2007 Ig Nobel Prize in MONAUL)”을 제창하였는데, 모나울의 모든 CAST, STAFF, 그리고 직접 실험을 체험한 이들이 뽑은 수상자에게 주는 이 상의 수상 기준은 다음의 세 가지입니다. “first make people laugh, and then make them think”(처음에는 웃음을 자아내지만 다시 생각할 기회를 주는), “an experiment which are alive and planned in different ways”(전혀 새롭게 연구 개발된 살아있는 실험), “an attractive experiment which costs lower than others”(다른 어떤 실험보다 저렴한 재료비가 특별히 매력적인 실험) 올해에는 어떤 탁월하고 멋진 실험으로 “모나울 이그노벨상”을 누가 받아가실지 더욱 기대됩니다. 최근에 들어서는 인터넷을 조금만 검색해보면 다양하고 멋진 실험들이 잘 소개되다보니 과학교육을 위한 실험 연구의 활기가 점차 가라앉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전국각지의 연구회들이 여전히 열정과 애정을 갖고 실험개발에 정진하고 있는 모습에서 한때 흐트러졌던 마음을 다시금 붙들 수 있게 해줍니다. 이런 열정들을 모나울이라는 이름으로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한편으로는 무척이나 영광스럽기도 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자꾸만 드러나는 부족함 때문에 노심초사하게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최근에 들어 일반교사를 위한 세미나의 형태가 두드러지면서 각 연구회간의 나눔과 어울림이 아쉽다는 이야기들이 들려오기도 해서 16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참과학 모나울의 정체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해보고 싶은 욕심도 생깁니다. 참과학의 모나울은 대한민국의 과학교사들을 하나로 만드는 자리이고, 선배와 후배 과학교사들을 이어주는 오작교와 같은 행사라고 생각합니다. 이 곳에 모인 우리 모두가 서로에게 힘이 되고, 희망이 되고, 행복이 되는 시간들을 갖게 되길 두 손 모아서 기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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