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형식이 곧 예술이다.” 촬영감독 정일성의 영화 철학이 이 한 마디에 녹아 있다. 그가 평생에 걸쳐 지향하고 완성한 영화 형식은 때론 격조 있게, 때론 파격의 방식으로 한국영화 깊숙이 자리 잡아 왔다. 한국영화의 촬영 미학을 한 단계 끌어올린 그를 두고 우리는 ‘격조의 예술가, 파격의 모험가’라고 부르려 한다. 1970년대 김기영 영화의 압도적인 시각적 이미지, 과감하고 실험적인 색채 사용은 정일성이라는 ‘표현작가’의 출현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그의 카메라는 유현목의 리얼리즘, 김수용의 모더니즘 세계를 오가며 영화 형식에 중심을 두되 각각의 세계가 지향하는 바를 균형감 있게 형상화하는 데 몰두했다.정일성은 1979년 으로 임권택과 조우한다. 그리고 1981년 로 한국영화에서 좀처럼 찾아볼 수 없던 미장센과 시퀀스를 선보이며 한국적 미학의 한 획을 긋는다. 이후 계속된 두 사람의 협업은 그 자체로 한국영화사의 한 페이지가 될 만하다. 김수용, 이두용, 배창호를 비롯해 동시대 한국영화사에 빼놓을 수 없는 주요 감독들의 작품을 함께한 정일성. 그의 촬영 미학에 관해 말하는 것은 한국영화사를 읽는 흥미로운 방편이자 필수 불가결한 길이다.
목차펼치기접기
7 인사말11 정일성,그의 촬영 세계에 관하여13 정일성의 Photo Commentary -정지혜29 [작가론] 시대의 아름다움과 아픔을 영화의 미학으로 끌어올리다-이연호53 정일성과 한국영화55 파격의 형식미 작가 대 작가,정일성과 김기영-박인호77 정일성과 유현목의 만남 형식주의와 리얼리즘의 콜라보-김경욱93 정일성이 만든 또 하나의 소우주 김수용의 영화와 만나다-김채희109 임권택, 1978년에서 2008년 혹은 에서 까지-정성일129 우정과 찬사,바깥으로부터130 사토 다다오가 친구 정일성에게 우정의 편지를 보내다132 장 미쉘 프로동이 정일성의 촬영 미학에 찬사를 보내다139 정일성을 말하다 1140 빛과 공간이 강렬한 촬영 - 김형구144 정확히 핵심을 찍는다 -김우형148 틀을 깨는 용기 -박홍열152 좋은 그림을 향한 끝없는 에너지-박정훈157 정일성을 말하다 2158 카메라를 든 사나이,영화에 미치다 - 이두용162 여리고,세심하고,성실한 카메라에 허락된 기적- 김수용166 완벽한 화면을 향한 구도의 길에서 만난 동반자- 배창호170 독보적인 카메라,독보적인 삶 - 장현수175 인터뷰영화 작가라는 확고한 자의식으로 영화 미학과 형식을 깨부수고 다시 세우다 - 이연호205 정일성,내가 사랑한 영화들 -정지혜224 연보 및 수상내역226 필모그래피228 필자소개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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