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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뇌를 깨우는 존댓말의 힘

아이의 뇌를 깨우는 존댓말의 힘

임영주

예담프렌드·2016-01-08

  • 212쪽
  • 기술과학
  • KDC 5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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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프롤로그 진짜 존댓말을 들려주세요 그동안 여러 권의 책을 내놓았지만 이번처럼 쓰다가 멈추기를 반복한 적이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제게 글쓰기란 마음에 담아둔 글감을 흥에 겨워 춤을 추듯 원고지에 신 나게 옮겨내는 일이었는데, 이번 원고만큼은 도무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습니다. 마음속에는 존댓말에 대해서 할 말이 많고도 많은데……. 왜 그랬을까요? 존댓말을 주제로 글을 쓴다는 게 어쩌면 진부하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루에도 수십 개씩 신조어가 쏟아지는 시대, 자칫 ‘고리타분’한 존댓말 이야기로 세대 차이를 더 벌리는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가 없지 않았습니다. 실용이 숭배되는 이 시대에 ‘형식’을 논하는 존댓말 이야기가 과연 먹힐까 싶은 고민도 있었지요. 그러던 중 다시 원고에 속도를 붙이게 된 계기는 샌프란시스코 여행이었습니다. 낯선 언어를 쓰는 이방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소통하려고 애쓰는 이들을 만나 진정한 존댓말이란 무엇인지 스스로 새롭게 정의를 내렸기 때문입니다. 영어에는 높임말이 따로 없지만 말투와 어조, 뉘앙스와 표정에서 존중의 언어가 분명히 따로 있음을 새삼 느끼게 됐지요. 존댓말은 존중이 담긴 말입니다. 진심 어린 존중이 담긴 말입니다. 깍듯한 존대의 형식을 완벽히 갖췄더라도 그 안에 존중이 없다면 가짜 존댓말에 불과합니다. 외양은 반말이라도 존중이 녹아 있다면 그것이 진짜 존댓말입니다. 아이에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함박웃음을 지어주는 것, 그것이 진짜 존댓말입니다. 아이의 말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이는 것, 그것이 진짜 존댓말입니다. 부모는 언젠가 소중한 자녀를 품에서 떠나보내게 됩니다. 내 아이가 세상으로 뚜벅뚜벅 걸어 나갈 때 평생 힘이 되어줄 든든한 자산을 함께 보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예로부터 유대인 부모는 그 자산을 ‘지혜’라고 여겼습니다. 그래서 질문과 대화가 넘쳐나는 밥상머리 교육과 잠자리 독서 습관을 통해 자녀의 지식과 인성의 균형을 잡아주려고 애를 썼지요. 또한 아이가 어릴 때부터 모국어인 히브리 어를 가르쳐 조상의 문화와 얼,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강인한 정신을 심어주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유대인 교육법’입니다. 우리 역시 유대인 못지않게 높은 교육열을 자랑하는 민족입니다. 따지고 보면 우리도 전통적으로 지식과 인성, 예의를 골고루 가르치는 전인 교육에 힘써왔습니다. 저는 유대인처럼 우리도 우리만의 방식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급변하는 이 시대를 현명하게 살아나갈 지혜를 전해줄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그 정수를 존댓말에서 찾고 싶습니다. 존댓말의 요체인 존중의 마음, 상대를 배려하는 역지사지의 정신,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는 능력이야말로 현재와 미래의 세계가 원하는 글로벌 리더가 갖춰야 할 덕목이니까요. 존댓말은 언어 능력, 존중, 배려, 예의, 도덕심, 인성을 자연스럽게 자라게 합니다. 존댓말 교육은 가정에서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그리고 반드시 해야 할 인성 리더십 교육입니다. 지금 우리 아이가 하는 말이 아이의 현재이며 미래입니다.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말, 남을 존중하며 행복하게 하는 말, 남을 세움으로써 자신도 더 높이 세울 수 있는 존댓말의 힘이 우리 아이들을 21세기 동량으로 우뚝 세워줄 것입니다. 아이의 말은 부모의 말에 달려 있습니다. 존중과 사랑, 믿음과 온기, 격려와 응원이 담긴 말이 아이의 영혼을 건강하게 하고 성장하게 합니다. 모쪼록 이 책을 읽는 부모님들이 아이와 진짜 존댓말을 나눌 수 있게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유니언 스퀘어에서 임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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