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이 책은 여섯 명의 기록자가 함께 만든 여정에서 시작되었다. 다섯 명의 사진작가와 한 명의 기록작가는 일본 곳곳에 남겨진 조선인 강제동원의 흔적을 따라 걸으며, 삭제된 기억과 남겨진 자취를 응시했다. 이름 없이 사라진 사람들의 흔적 앞에서 그들은 존재했지만 기록되지 않았고, 남아 있었지만 불리지 않은 채 잊혀져 있었다. 우리는 그 자취 앞에서 사진을 찍고 기록을 남겼다. 작업은 단순한 감상의 산물이 아니라, 자 료와 구조 위에 놓인 기록의 시도였다. 사진작가들은 현장성을 바탕으로 공간의 맥락을 추적했고, 기록작가는 그 흩어진 단서를 서사로 엮었다. 사진은 겉으로 남은 형상을 응시했고, 기록은 그 이면에 놓인 관계와 구조를 복원하고자 했다. 하지만 모든 현장이 하나의 진실로 수렴되지는 않았다. 일부 기록은 여전히 오류와 왜곡, 침묵 속에 머물러 있다. 그래서 이 전시는 복원의 중간지점에 놓인 불완전한 기록이자 아직 끝나지 않은 역사다. 기억하는 이의 책무는 잊힌 이름들을 다시 불러내는 일이다. 이 책이 그 이름을 온전히 부르기 위한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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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표지 1 책을펴내며 2 목차 4 1장 6 강제동원 루트 강제동원 루트 관부연락선 간몬연락선 2장 20 탄광으로 막장으로 군함도 사도광산 단바망간기념관 미이케탄광 야하타 제철소 오사리자와광산 조세이탄광 치쿠호탄전 3장 58 인골로 쌓은 댐 고보댐 다자와호 히메관음상 미야시타댐 쇼와못 쓰가댐 4장 70 침목 하나에 조선인 한 명 고베전철(神戸電鉄)의 부설공사 아마루베 철교(余部橋梁) 오모시로야마코겐역 오코바역(大畑駅) 이코마터널, 보덕사와 조선사 5장 96 암호명 다마, 오키나와 한의 비 6장 104 생지옥 홋카이도 다치마치곶 비바이탄광 삿포로 조선인 순난자 위령비 아사지노 비행장터 유바리 탄광 하코다테 조선인위령탑 니시혼간지 사포로별원 모이와 희생자의 비 홋카이도 박물관 홋카이도 개척촌 아시베쓰 탄광 슈마리나이호 우류 제1댐 7장 152 광기의 전쟁 나가사키 평화공원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간토대지진, 간토대지진 조선인희생자추도비, 간토대지진 한국·조선인 순난자 추도비 싱가포르 창기순난자위령비 유텐지(祐天寺) 납골당 쿠라시키강제징용희생자위령비 가메지마산 지하공장터 간몬터널 노다터널 마쓰시로 대본영 모지코출정비, 음수대 아타고산 지하공장터 우키시마 순난의 비 나라 돈즈루 방공호 대동아전몰일한간호부위령지비 이쿠타마 공원 지하호 제4사단 사령부 청사와 오사카 대포병공장 다치소 지하공장터 8장 240 남겨진 사람들 히라노 운하 똥굴 동네 아파치 무라 우토로 마을 9장 280 그리고 남은 이야기 윤동주 시비 오사카성-윤봉길의사 수감터 구시로 손병준의 목장 작가노트 300 유적지 위치찾기 310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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