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jayu.org

책 소개

발간사 한국문학과종교학회는 학회지 ??문학과 종교??를 창간한지 올해로 20년을 맞이하게 되었다. 돌아 보건데, 1992년 12월에 창립된 학회가 처음으로 정기간행물인 학회지를 발간하게 된 것은 그로부터 3년이 지난 1995년 9월이었다. 그 후, 해마다 한 권의 학회지를 출간하다가 2000년에 년 2회 발간하기 시작하였고, 이어 2008년에 년 3회, 그리고 2014년부터 년 4회를 발간하고 있다. 2015년도 전반기에 간행된 학회지를 포함하여 창간 20주년을 맞이하는 이 시점까지 발간된 학회지의 수는 총 44권여에 이르고 있다. 한국문학과종교학회는 2005년 창간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7월 충남대에서 “한국문학과종교 국제학술대회”(6월 30일~7월 1일, 주제: ?고통의 자유?(“Freedom of Suffering”)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다. 본 학회는 창간 10주년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단행본 발간을 기획하여 2008년 12월??문학과 종교 총서 1??발간을 성공적으로 마친바 있다. 이 단행본은 문학과 종교 간의 학제 간 연구 업적을 주제별 영역으로 대별하여 10년 간 학회가 축적해온 괄목할만한 논문을 엄정하게 선별하여 일반 독자에게도 읽혀질 수 있도록 수정하고 보완하여 발행한 것이다. 문학과 종교의 학제 연구는 본 학회의 목적에 따라 초월적 신에 대한 단순한 믿음이 아닌 인간 의식의 심층적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궁극적 관심”(ultimate concern)을 종교라고 정의한 폴 틸리히(Paul Tillich)를 인유하며, 문학 작품을 인간의 “궁극적 관심”에 대한 예술적 형상화의 산물로 보고 있다. 이에 다양한 언어로 쓰인 문학 작품들 속에서 궁극적 관심의 내용을 탐색하는 일을 연구의 목표로 삼고 1992년 이래로 많은 학문적 성과를 쌓아왔다. 이 성과를 인정받아 본 학회의 학술지 ??문학과 종교??는 2003년도 상반기 학술진흥재단에서 실시한 학술지 평가에서 등재후보로 선정되었고, 2005년도에는 한국연구재단에서 등재지로 선정되었다. 미래의 문학연구는 아방가르드 문학과 비평이론에 대한 단순한 섭렵의 차원을 뛰어넘어 보다 본질적으로 현실을 직시하고 진술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환되어야 하겠다. 실존적 문제에 대한 탐색이야말로 인간의 “궁극적 관심”이라면, 본 학회의 관심은 해외 유관 단체의 관심과도 학문 연구의 맥을 함께 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1997년부터 MLA 산하에 ??문학과 종교??(Literature and Religion) 분과가 본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영국에서도 1987년 이후 옥스포드사에서 연 4회 출판하는 저널 ??문학과 신학??(Literature and Theology)을 중심으로 문학, 종교, 문화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국내외의 학문적 성과에 대하여 미국의 저명 학술지 ??기독교와 문학??(Christianity and Literature)의 편집자인 로버트 스나이더(Robert Snyder) 교수와 영국 글라스고우 대학교(Glasgow U)의 “문학, 신학, 예술 연구소”(Center for the Study of Literature, Theology, and the Art)의 소장인 데이비드 재스퍼(David Jasper) 교수 등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한국문학과종교학회의 구성원은 영문학자, 국문학자, 그리고 다양한 세계문학 연구가뿐만 아니라, 문학에 관심이 있는 신학자, 종교학자, 성직자, 현역 작가들을 포함하고 있다. 우리 학회는 주전공 분야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학제간의 공통 주제를 함께 탐구해 나갈 수 있는 학술단체이다. 학회에서는 “문학과 종교” 관련 연구활동에 있어서 다양한 관점을 적극 수용해 왔다. 향후 우리 학회의 학술지 ??문학과 종교??는 좀 더 내실 있는 국제 저널로 도약할 것이며, 그간 학문의 뜻을 함께 하는 연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문학과 종교의 학제 연구는 문학의 장르나 공적 영역에서의 종교 주제에만 한정된 것은 아니다. 인접 학문인 철학, 역사, 문화, 순수과학, 제도 종교 경전, 종교문학, 종교사상, 종교철학, 종교현상학, 종교심리학, 종교사회학, 토속 신앙, 샤머니즘, 전설, 신화, 신비주의, 영성주의 등 동서양의 고전에서부터 우리 시대의 철학, 정치, 사회, 문화에 그 나름의 다양한 사상까지 포함하고 있다. 학회지 발간 20주년을 맞이하는 2015년 올해, 한국문학과종교학회는 창간 20주년 기념사업으로 “한국문학과종교학회 국제학술대회” 개최와 총서 2권 및 단행본을 발간하고자 한다. 국제학술대회는 7월 8일(수)에서 9일(목)까지 서강대학교에서?젠더 스토리와 종교?(“The Story of Gender and Religion”) 주제로 발표 논문 30편에 이른다. 전체적으로 해외 초청 석학 14편(9개국), 국내 해외 석학 3편(3개국), 국내 학자 13편으로, 직접 참여 인원은 발표자 30명과, 토론자 60명, 사회자 33명으로 총 123명에 이른다. 이번 “젠더 스토리와 종교”라는 주제의 학술대회는 점점 더 중요한 문화사회적 이슈로 거론되는 젠더의 문제를 스토리와 종교라는 매우 인문학적인 틀에서 살펴보는 것을 주제로 선정하여 전문층에게만 전유되던 무거운 인문학적 주제를 보다 보편적이고 대중적인 키워드로 확장하려고 한다. 그리하여 서구 중심의 기독교나 가톨릭과 같은 개별적으로 국한된 종교의 범위가 아니라 전 종교적 차원에서 문화와 종교적 배경, 언어를 불문하고 다양한 배경의 학자들과의 학문적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그리고 단행본 발행의 경우 지난 20년에 걸쳐 학회지에 게재된 논문 중에서 문학과 종교 간의 학제간 연구를 다루었던 독특하고도 독창적인 글들을 우선적으로 선정하였다. 그리하여 여러 차례의 토론을 거쳐 총서 제1권을 토대로 총서 제2권에 이어, 단행본에 수록할 논문에 대한 선정기준을 마련하였다. 첫째, 선정대상 글은 창간호부터 2015년 3월 31일까지 학회지에 발간된 논문으로 한정한다. 둘째, 각 필자의 글은 한 편을 초과하지 않는다. 셋째, 독특한 자료 발굴, 접근방법이나 해석의 독창성과 특별한 논의를 우선한다. 넷째, 게재 글의 자구수정을 허용하되 글의 책임은 전적으로 필자가 진다. 위의 선정에 입각하여 2015년 1월에 최종적으로 단행본에 수록될 논문 28편이 선정되었다. 단행본은 ??성과 속, 그 사이에서의 문학 연구?? 타이틀로 모두 3부로 나누어져 있다. 제1부는 ?성과 속을 가로지르는 지성사의 모험?부제로 8편의 글이 수록되어 있다. 이 부제는 멀치아 엘리아데의 문학적 상상의 구원론적 함의에 관한 글에서부터 종교는 환상의 산물인가 사회적 실체인가에 대한 논쟁 등을 포함해 포스트모더니즘과 종교, 인류 구원의 플롯으로서의 분리와 통합, 노스럽 프라이의 원형예표론적 성서해석의 대한 고찰, 아케다와 자크 데리다의 윤리적 종교성, 레비나스의 윤리학과 예술론, 조르조 아감벤의 종교적 사유 연구를 실어 성과 속의 주제에 관한 지성인들의 다양한 관점을 실었다. 제2부는 7편의 글이 수록되어 있고, 각 글은 ?성과 속, 그 사이에서의 한국 문학?부제로 국문학 관련 논문을 수록하고 있다. 제2부는 한용운, 김춘수, 정연희, 서사 구조의 신화 원형, 황석영, 단편소설 ?벌레 이야기?, 영화 등 한국 현대시와 소설에 나타난 종교적 독창성을 다양한 측면에서 다루고 있다. 마지막으로 제3부는 13편의 글을 수록하고 있으며, 각 글은?성과 속, 그 사이에서의 세계 문학?부제로 영국문학, 미국문학, 중동문학, 유럽문학, 중앙아시아 문학 관련 주제에 걸쳐 있다. 제3부는 움베르토 에코, 헨리 본, 헤르만 헤세, 에밀리 디킨슨, 윌리엄 포크너, 도스토예프스키, 네오샤머니즘, 펠릭스 쿨파, 존 키츠, 하인리히 하이네, 나사니엘 호손, 조지 리파드, 월트 휘트먼, 솔 벨로우 등에 관한 글로 세계적 작품에 나타난 성과 속 등 종교현상의 특징을 밝히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번 단행본이 발간되기까지 문학과 종교 연구의 발전과 학회발전을 위한 일념으로 옥고를 써 주신 필자님들께 이 자리를 빌어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또 단행본 발간을 위해 많은 시간과 정력을 아낌없이 쏟아주신 발간위원님…

리뷰 남기기

로그인하면 리뷰를 남길 수 있어요.

리뷰 0개

아직 리뷰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