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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명작의 고향 순례기

미국 명작의 고향 순례기

문장호

(도서출판)청어·2015-07-10

  • 문학
  • KDC 8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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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글을 시작하면서 2012년 9월에 영미문학 여행을 하기로 마음먹고는 우선 영국부터 시작하여 2014년 3월에 를 출간하였다. 이번 미국문학여행은 그 후속편인 셈이다. 영국과 미국은 나와는 무슨 연유인지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인연을 만든 나라들이다. 떠밀려가듯 영문학과에 입학한 것이나. 그 후 영국과 미국에서 10여년을 생활을 하고 큰 딸아이는 미국인이 되어 미국에서 살고 있는 것 등이 운명적이다. 그 운명을 따라 이번에는 미국작가들 12명의 흔적을 찾아 헤매었다. 필자가 30여 년 전 런던에 살면서 언젠가 본격적인 문학여행을 하리라 마음먹은 것을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영국에 이어 미국편 까지 해냈다는 데에 나 자신 스스로 마음 뿌듯하다. 미국여행은 작가들의 집들이 전역에 분산되어 광대한 미국을 그것도 캐나다와 쿠바까지 방문하기가 쉽지 않았다. 한 번에 몰아서 하기가 거의 불가능하여 여러 번 미국을 방문 하였다.필자는 이런저런 이유로 미국을 한 해에 한두 차례 방문한다. 그때마다 한두 곳을 여행하였다. 비행기와 자동차로 다니는 여행이기에 미국은 필자에겐 꽤 익숙한 나라이긴 하지만 그래도 낯선 고장을 찾아간다는 것은 항상 긴장되었다. 이번 여행의 압권은 미국 최남단 플로리다의 키웨스트를 비롯하여 쿠바까지 네 곳에 흩어져 있는 헤밍웨이의 흔적을 찾아가는 것이었다. 특히 노인과 바다의 쿠바에로의 여행은 가장 인상적이다. 다행히 미국동부 뉴잉글랜드 지역에 많은 작가들이 있어 그나마 조금은 도움이 되었다. 2012년의 9월에 시작하여 2014년 11월에 끝냈으니 약 2년여 걸린 셈이다. 작가의 산정은 지난 영국 편과 같이 일반 독자들의 선호도를 참작하여 필자가 좋아하는 작가들을 위주로 선정하였다. 에머슨을 비롯하여 주홍글씨의 호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미첼 그리고 스타인벡까지 출생 연대순으로 모두 12명의 작가들을 선정하였다. 일반 기행문과는 다르게 문학 기행문으로서의 글을 쓰려고 노력하였다. 작가의 삶, 작품 배경 등을 다루어 작가에 대한 이해와 감상을 하려고 했다. 그렇다고 전문적인 작가 평론은 아니다. 나이가 들면 좀처럼 새로운 게 없다. 그게 그것이다. 낯선 곳으로 떠나는 것은 새로운 것을 찾는 것이 된다. 익숙한 곳을 떠나 낯선 곳으로 여행을 하자. 여행은 즐기면서 배우는 일상적인 사건이며 살아있다는 증거가 된다. 그래서 “은퇴 후 맞는 제2의 인생의 행복은 여행 순이다”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여행을 권한다. 필자에게 왜 작가의 집을 찾아다니는가 하고 묻는 이가 많이 있다. 그런 분들에게 아래의 글을 답장으로 내놓는다. 답이 되었으면 좋겠다. *작가의 집을 찾아 가는 이유 작가의 집 견학은 16세기부터 상류층 자제들의 유럽일주 여행의 필수코스였다. 18세기부터는 영국 “스트랫포드 어픈 에이븐”에 있는 셰익스피어 집을 방문해 기념품을 살 수 있었다. 지금은 최대의 관광지이다. 스코틀랜드, 월터 스콧경의 애버츠포드는 1832년 사망 직후 집이 공개되자 많은 관광객들이 구경하러 몰려들었고 ,폭풍의 언덕으로 알려진 브론테 자매들의 호워스의 집은 1928년에 공개된 이래 많은 방문객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프랑크푸르트의 괴테 생가는 이미 1863년부터 유명 관광지가 되었다. 위에 언급한 곳들이 오늘 날에는 한국의 여행사의 여행상품이 되었다 미국 매사추세츠의 피츠필드에 있는 백경(하얀 고래 ,모비 딕)의 작가인 허먼 멜빌의 애로우헤드 집에는 많은 이들이 그레이록 산등어리 풍경을 보러 온다. 멜빌이 글을 쓰던 2층 서재에서 이 산등선을 바라보면 산이 고래 등처럼 보인다고 하여, 은퇴 후 이곳을 찾아온 노인들이 하얀 고래의 모습을 떠올려 준 그레이록 산등성이가 창밖으로 내다보이는 2층 서재에 서서 울음을 터뜨리는 모습을 종종 목격 한다 미국의 문학담당 고교교사들 중 상당수는 은퇴 후 키웨스트에 있는 헤밍웨이 기념관을 가보기 위해 평생을 박봉에서 조금씩 떼어내어 적금을 붓는다고 한다. 그들에겐 헤밍웨이 집 방문은 순례이다. 헤밍웨이가 쓰던 타자기를 20 달러 줄 터이니 한번 치게 해달라는 은퇴노인들도 많다. *왜 작가가 살던 집을 찾아 갈까? 우리는 종종 작가의 집에 가서 당시의 모습이 어떠했는지 보고 싶어 한다 .당시 작가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어떤 행동을 했을까 하고 상상해보고 공감을 하려 한다. 죽은 작가의 집을 방문하는 것은 작가의 집은 역사이며 작가의 생애가 보존되어 있기 때문이다. 작가가 창조한 세계에 ,가까이 다가가고 싶고 작가에게 닿고 싶어서이다. 작가의 집은 어떤 의미에서는 작가가 쓴 글과 같다 그래서 작가의 집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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