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머리말 IS(이슬람국가)가 중동 국제관계의 주요 행위자로 등장했다. 1999년 아부 무스압 앗-자르까위가 창설한 〈유일신과 성전〉에서 시작하여 오사마 빈 라덴의 〈알-카에다〉를 거쳐, 2014년 6월 29일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이슬람국가 설립을 선언했다. IS는 칼리파, 행정부, 샤리아 법정, 슈라 구성 등 국가 형태를 갖추고서 디지털 저널인 『다비끄』와 1인 미디어, 웹3.0 지하드 등의 SNS를 활용하여 자신들의 아젠다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한마디로 IS는 이전에는 없었던 ‘국가 형태를 갖춘 테러조직’이라 할 수 있다. 2000년대 들어서 중동지역에서는 뜨겁게 끓고 있는 활화산 같이 급격한 정치사회변동이 발생했다. 2001년 9.11 슈퍼 테러, 아프가니스탄 전쟁(2001년), 이라크 전쟁(2003년), 이스라엘-레바논(헤즈볼라) 전쟁(2006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AU)의 UN 비회원 옵서버 국가로의 승격(2012년), 2010년 말 튀니지에서 시작되어 들불처럼 아랍국가들로 번진 아랍의 봄, 장기 독재 권력의 몰락, 시리아 내전, 이란 핵문제를 둘러싼 분쟁위기 및 핵협상 합의, 예멘 내전 상황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시아파 예멘 반군 공습, 국가 형태를 갖춘 IS의 급부상 등... 이러한 사건들은 분리하여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상호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으며, IS의 부상은 이러한 사건들의 종합세트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에 ‘이슬람과 중동 사회변동’이라는 거대 담론을 연구하는 명지대학교 중동문제연구소는 중동 국제관계의 주요 행위자로 등장한 IS에 대한 분석서 『IS를 말한다』를 출판한다. ‘IS 형성 과정, 전략과 목표, IS의 미디어 전략, IS의 테러리즘 성격, IS의 여성에 대한 시각, 중동국가들 내 이슬람학자들과 언론의 IS에 대한 인식, 한국인에 대한 테러 양상, IS를 둘러싼 중동 국제관계 등’ 언론에 보도되어 왔던 내용보다 심층적이면서도 일반 대중 독자들이 다양한 각도에서 IS를 이해할 수 있도록 글을 작성하고 편집하려고 노력했다. 또한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자행되고 있는 파괴와 인권유린의 현실을 역설적이고 극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전쟁 이전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담은 사진들을 실었다. 본서의 출판은 연구와 강의 그리고 다양한 사회 활동으로 바쁜 와중에도 집필에 동참해 준 중동지역 연구자들과,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본서의 출판을 맡아 준 도서 출판 〈모시는 사람들〉이 있기에 가능했다. 또한 중동문제연구소가 소속되어 있는 명지대학교와 인문한국(HK)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이 큰 힘이 되었다. 이 모든 분들과 기관에 감사드리며, 본서가 IS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향후 대책 마련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2015년 6월 20일 필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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